Gene Reports라는 생소한 학술지에서 논문 리뷰 요청이 왔다. Elsevier가 Gene(2014 IF = 2.138)이라는 학술지를 발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Meta Gene, Plant Gene 및 Agri Gene이라는 Gene family 잡지로서 새롭게 창간된 것으로 보인다. 리뷰를 요청한 논문은 내가 요즘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도 해서 공부도 할겸 일단 수락을 하였다.
학술지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정보를 찾아보다가 Mendeley Data로 연결되는 링크를 발견하였다. Mendeley는 논문 자료와 개인적인 학술관련 프로파일을 관리해 주는 도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에 더하여 논문에 곁들여지는 데이터 파일을 보관하고 공개해주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open research data repository라는 뜻이다. 사용자가 올린 데이터의 보안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는듯.
It was announced that Mendeley Data's open research data repository won the Data Seal of Approval certification.
공개된 데이터셋을 하나 클릭해 보았다. Molecular Cell에 실렸던 논문과 관련된 것들로서 무려 192개의 파일이 등록된 상태이다. Mendeley Data에 공개된 데이터셋 자체에 대한 DOI 번호가 존재한다는 것이 흥미로왔다. 논문 원본의 웹사이트에서는 Mendeley Data로 이어지는 링크는 보이지 않았다. Supplementary material을 수록하는 것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논문 원문에서는 이를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험에서 얻어진 다수의 raw data file을 올리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지만 내가 근무하는 기관에서는 접속이 막혀있다. Mendeley Data로 파일을 올릴 수 있는지는 확인을 해 봐야 되겠다. 아마도 Elsevier와 협약을 맺고 학술 관련 자료 파일을 올리는 쪽으로 특화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무료인가? FAQ 항목을 검색해 보았다.
All services provided by Mendeley Data - storing, posting, and accessing data - are free-to-use.
그러나 미래에는 일정 용량 이상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요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freemium model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였다. 앞으로 이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되고 또 발전되어 나갈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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