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가 등록한 도메인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을 여기에 공개할 생각은 없다. 특히 도메인 등록 기관에서 약간의 서비스 요금을 더 내면 ICANN에 등록자 정보를 보내지 않게 만들어 주니 그것도 더욱 흥미롭다. 반사회적인 운동이나 음흉한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 이를 당장 여기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이랴. 관리하는 도메인과 웹사이트의 갯수가 늘면서 유지 비용도 그에 따라서 약간씩 늘어나는 것은 감수해야 되겠지만. 앞으로 일년 정도 운영해 본 뒤 과감하게 통폐합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보자.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으로는 드루팔을 사용해 보기로 하였다. 도메인 등록 대행 기관에서 호스팅 서비스도 제공을 하는데, 자동 설치 기능이 있어서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가장 인기가 있다는 워드프레스를 써 보려고 했는데 작동이 너무 느려서 두어번 깔았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드루팔로 최종 결정하였다.
드루팔은 다른 사람이 만든 사이트를 조금 사용해 본 일은 있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처음이다. Drupal 8 documentation을 보면서 개념을 잡아나가 보련다. 테마는 드루팔 7부터 기본 제공되는 Bartik theme이다. 아래 그림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맨 위의 로고와 제목/표어가 있는 곳은 header, 중간은 사이드바(주황색)와 기본 내용, 맨 아래는 footer이다. 기본적인 각 region(구역)의 색깔은 주소/admin/appearance/settings/bartik에서 설정을 고치면 된다.
구역의 개념은 간단하지만 그 내부에 조성되는 블록은 한층 복잡하다. 다음 그림을 보라! 주소/admin/structure/block/demo/bartik을 선택하면 보이는 block layout의 설명 그림이다. 이 그림과 위 그림의 내부가 각각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보려면 이것저것 매만지면서 시행착오로 알아보는 수밖에는 없겠다.
<탭>에 해당하는 것은 Primary menu였다. 여기에는 internal path(예: /node/add)나 external URL을 연결할 수 있다. 특정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글 묶음을 연결할 수는 없을까? 블로그처럼 시간 순서대로 단순하게 글을 써 나가는 용도로는 현 상태로도 불편함이 없는데, 이를 메뉴와 연결하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르겠다.
찾기는 기본적으로 3글자 이상만 가능하다. 두 글자로 이루어진 한글 낱말 검색을 위해서 2글자로 설정을 바꾸어 보았다. 인덱싱 작업에 약간의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겠다.
에혀~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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