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UK/Korea 2017-18 Creative Futures)를 맞이하여 준비한 기획 전시로서 영국문화원의 소장 품 중 16명 작가의 작품 약 26점으로 구성되었다. 1980뇬댜부터 현재까지 영국에서 일어난 사회, 정치, 문화적 주요 사건과 활동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들은 영사적 사실보다는 여러 사회 현상과 정치적 분역 문화 등 그 경계에 대하여 자신만의 언어와 목소리로 개입을 시도하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살피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하였다.
그레이슨 페리 <포근한 담요(2014)>의 일부분, 290x800 cm |
위 사진은 오늘날 영국인이라고 칭한다는 것의 의미를 질문하는 그레이슨 페리의 거대한 태피스트리 앞에서 찍은 것이다. 서구 주류 역사(정치사, 자본주의 역사...) 그리고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영국이지만 이것은 단순한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다. 관습화된 계급 문화에 대한 비판을 담은 비디오 작품(마크 윌린저)은 영국 사회의 오래된 분열상을 엿보게 해 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며 시위를 하는 저 어르신들도 다 우리의 부모들 아니던가. 촛불로 이룬 시민 혁명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정치적 신념을 갖고 있길래 왜 아직까지도 거리에서 세상을 다시 거꾸로 돌리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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