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비가 내려서 삼일을 쉰 뒤 모처럼 오전 달리기에 나섰다. 마침 일요일이었고, 늘 심야에만 달리다가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달리기를 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상하리만치 힘이 많이 들어서 3km를 조금 넘긴 뒤 한참을 쉬어야만 했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또 한번을 쉬었다. 이렇게 엉망인 상태로 6km를 채운 부끄러운 기록은 다음과 같다. 두 번이나 쉬고도 페이스는 6분 26초였다.
드디어 6분 아래로 평균 페이스가 내려간다고 그 가능성일 보았던 것이 바로 지난달. 그런데 이게 무슨 꼴이람... 이상하게도 다리가 무겁고 숨도 가쁘게 느껴졌다. 오전이라 몸이 덜 풀린 때문이라면, 기상 직후에는 무슨 수로 달리겠는가. 2월과 3월에는 무슨 수로 평균 7.2km씩 달렸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요즘은 간간이 스쿼트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이틀에 한 번 달리기를 한다고 필요한 운동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보충 운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밤 9시 50분에 나가서 달리면 오늘 오전의 실망스런 기록보다는 더 잘 나올 것만 같다.
다음은 오늘의 ChatGPT 결과물. 큐비즘 스타일로 변환한 그림이 마음에 든다. 지브리나 픽사 스타일, 고흐 스타일은 너무 흔해서 다른 시도를 해 보았다. ChatGPT 안에서 미드저니를 연결하여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창의력은 결국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달린 것일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