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칩을 구멍에 꽂았다. 다리가 15개나 되므로 배열을 가지런히 해야 구멍에 잘 들어간다. 당연히 부품을 기판에서 떼어내는 것보다 붙이는 것이 훨씬 쉽다.
과연 결과는? 단자대에 선을 연결하고 CD 플레이어를 소스쪽에 연결하였다. 전원을 넣었다. 전혀 나아진 것이 없었다. "삐-"하는 특유의 잡음이 그대로 들린다.
도대체 이 잡음의 원인은 무엇일까? 보드에 들어간 부품의 품질이 좋지 않아서? 다른 앰프는 재생하지 못하는 CD 플레이어의 신비로운 잡음을 유독 이 앰프만이 증폭을 하는가? 아마도 영영 그 원인을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원인을 찾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이 앰프 보드를 사는데 드는 돈을 훨씬 상회할 것이다. 차라리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낫다. 최근에 들인 TDA7265 앰프가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LM1876 앰프 보드는 상자에 담아서 서랍 속으로.... 지금 쓰는 CD 플레이어가 수명을 다해서 다른 것으로 바꾸게 되면 확실한 원인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려면 또 몇년이 걸릴 것이다. 픽업을 교체한 것이 몇달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직 칩이 하나 남아있다. 새로 뭘 만들 생각은 일절 하지 말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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