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앰프 케이스 혹은 섀시의 자작

먼저 섀시(chassis)라는 용어의 정확한 뜻부터 알아보자. 흔히 자동차 등의 차대(車臺)라고 번역이 되지만, 자동차 이외의 물건에도 많이 쓰인다. 안에 무엇인가를 끼워 넣을 용도로 만들어진 금속 테두리, 말하자면 액자틀이나 창(문)틀이 전형적인 섀시의 사례가 된다.

진공관 앰프를 실제로 본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앰프 케이스'와는 형태가 매우 다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케이스라고 하면 내용물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용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진공관용 앰프는 발열이나 제작 혹은 미관상의 이유로 보통 이렇게 만들지는 않는다. 금속으로 납작한 상자 모양의 지지대(즉 섀시)를 만들고, 그 위에 트랜스나 초크, 진공관등의 부품을 고정하여 노출시키는 형태이다. 즉 케이스에 수납하는 형태는 아닌 것이다. 바로 다음과 같은 형태가 전형적인(혹은 고급형의?) 진공관 앰프 모습니다.




손으로 직접 알루미늄판을 접어서 진공관 앰프용 섀시를 만드는 사례를 보자.

알미늄 샤시 절곡하는 방법

판재를 'ㄷ'자 형태로 접어서 앞/위/뒷판을 형성하고, 좌우 양 옆에 나무를 대면 고풍스럽고도 멋진 섀시가 될 것이다.

비용이 좀 들더라도 제대로 가공을 하고 싶다면, 레이저 절단 절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 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기성품 케이스를 구입, 가공하여 사용해도 된다. 퍼니키트 사이트에 가면 비교적 싼 가격의 소형 알루미늄 케이스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조금 더 저렴함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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