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용 앰프(Breeze TPA3116 class D amplifier)의 볼륨 조절기에서 잡음이 난다는 것을 핑계로 새로운 앰프를 하나 더 구입할까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새 물건을 사기 전에 직접 고쳐보려는 시늉이라도 해 보는 것이 인간이 된 도리라 생각해서 집에서 가져온 공구와 약품을 사용하여 약간의 수작업을 해 보았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런 목적으로 사용할 약품은 방청윤활제인 WD-40이 아니라 접점 개선제(contact cleaner)인 BW-100이다. 원래 분사구에 긴 빨대모양의 관을 꽂아서 좁은 영역에 뿌리게 되어있는데, 몇 번 쓰다보면 이 관을 늘 잃어버린다...
BW-100을 듬뿍 뿌리고 볼륨 놉을 여러차례 좌우로 돌렸다. 잡음이 완벽하게 사라졌다. 그러면 그렇지...
현재의 음악 감상 환경이 어떤 부족함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써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이 늘 있을 뿐이다. 사실은 게인클론 앰프에 늘 관심을 갖고는 있다. 손바닥만한 class D 앰프의 편리함(책상 위 앰프에게는 자리를 적게 차지하고 발열이 적으며 전기를 덜 쓴다는 것이 대단히 큰 매력이다)에 상당 부분이 가려져 있을 뿐...
댓글 1개: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그런 방법이 있네요...
정확히 볼륨 노브의 어디에 뿌려줘야 하는 건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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