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른 사람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에 대해 약간은 알고 사는 것이 도움은 된다. 내가 종종 자유게시판의 글을 읽는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는데(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읽고 나면 짜증이 나는 글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문제다.
- 자랑(연봉, 비싼 자동차, 명품...)
- 너무나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단순한 불만의 글
- 적대적인 댓글 릴레이를 불러 일으키는 날선 댓글
- 지식의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글
오늘은 교회의 <십일조>를 <11>라고 쓴 것을 보고 기절하는 줄로만 알았다. <이틀>을 <2>로 쓰는 것은 애교라고 봐 주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했다. 어떻게 모든 글들이 소리나는 그대로 씌여질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인지?2>11>
인터넷 시대에는 간단한 질문은 예절이 아닌 일이 되었다. 누구나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찾아보면 되니까. 그러나 이렇게 찾은 지식에는 깊이가 없고, 찾은 정보가 옳은 정보라는 근거도 부족하다. 그보다 세상을 더 어지럽히는 것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심지어 알면 좋지 않은 걸러지지 않은 정보들이다.
난 감히 이렇게 생각한다.
- 모든 주요 포털들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하지 말아야 한다.
- 언론 사이트는 기사에 대한 덧글 달기 기능을 차라리 없애는 것이 낫다.
- 사이트를 도배한 광고의 수준이 바로 그 사이트의 수준을 결정한다. 도저히 낯이 뜨거워서 볼 수 없는 광고 링크를 없애자.
이제 더 이상 서두에서 언급한 그 커뮤티니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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