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익스팬시스에서 구입한 루미아 430


G마켓의 익스팬시스 스토어에서 윈도8.1폰인 루미아 430 듀얼심 제품을 구입하였다. 영문으로 Expansys인데 왜 한글로는 '익스펜시스'라고 쓰는지를 도무지 모르겠다. 난 끝까지 '익스팬시스'라고 쓰겠다. 지난 목요일 저녁에 주문을 했는데 주말을 지나서 어제(월요일) 도착하였으니 홍콩에서 출발한 것 치고는 무척 빨리 배송이 되었다.

크기는 꽤 작고 가벼우며 저렴한 티가 난다. 예전에 쓰던 MP3 플레이어인 아리리버 E100 주황색 버전과 너무 닮았다. 전원 어댑터는 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영국식이다! 다행히도 돼지코가 같이 들어 있었다. 이미 노안으로 접어든 나에게는 편하게 보기에는 좀 작은 글씨였다. 주변에 흔하지 않아서 즐거움을 주는 윈도폰 특유의 타일 인터페이스가 재미있다.

그러나 이 단말기는 내가 쓰려고 산 것이 아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를 쓰던 아들이 액정이 깨진 채로 그냥 들고 다니는 것이 보기 안쓰러워서 약정 없는 저가형 단말기를 구입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일색인 스마트폰 세계에 그나마 다양성을 제공하는데 기여하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애를 쓰는 것은 알겠지만, 시장 점유율은 너무나 낮은 수준이다. 말이 좋아 3위이지 세계 시장 점유율은 작년 2분에 2.5%에 불과하다. 세상은 2등도 기억을 해 주지 않는데, 점유율 3%를 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 위태롭다.

단말기 제조사나 앱 개발자는 어쩌면 플랫폼이 많아지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각각의 기준에 맞게 설계와 제작을 한다는 것이 매우 골치아픈 일임은 당연하다. 생물의 세계에서는 다양성이 가장 큰 미덕인데, 산업화된 인간 세계에서는 표준 혹은 '사실상의' 표준이라는 명목으로 다양성이 뿌리내리는 것에 대한 큰 저항감이 있다. 오늘 포스팅의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AC 전원 플러그의 모양이 나라마다 달라서 여행객이나 해외 직구족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요즘 시장은 점차 롱테일 구조로 변모해 간다는데... 스마트폰 구동 소프트웨어 역시 좀 더 다양한 형태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될까? 내가 너무 순진한 바람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댓글 1개:

hyunchul kim :

Navigation 도 그렇죠.
내비게이션이라고 안 쓰고, 네비게이션이라고 씁니다.
뭐가 맞는 건지.

그나저나, 루미아430 으로 구글링해서 들어왔는데, 폰, 어떻습니까? 익스판시스에서 9만원대던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