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5일 토요일

어제 배송된 칩 앰프 보드에 집을 지어주다



고요한 토요일 아침, 쇳가루를 날리며 부산하게 금속제 시계 케이스에 구멍을 뚫었다. 나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나무판 직각으로 똑바로 톱질하기, 구멍 수직으로 예쁘게 뚫기이다. 잘 해보려 했지만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라서 바인딩 포스트 4개를 고정하기 위한 구멍을 반듯하게 뚫지 못했다. 그래도 기판 고정용 구멍 4개는 아주 잘 맞추어 뚫었다.

얇은 금속판에 드릴을 대고 뚫다 보면 찌그러지기 쉽다. 세상에 쉬운 노릇이 없다.

갖고 있는 3.5 mm 스테레오 폰잭이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서 실드선 끝에 female 커넥터가 달린 것(전에 연장선으로 쓰다가 잘라 놓은 것)을 대충 납땜하여 연결하고 수축튜브 처리를 했더니 접촉이 매우 좋지 않다.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 RCA 단자냐 3.5 mm 단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의욕만 앞섰지 깔끔하게 마무리를 못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