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7일 화요일

습관적인 지름

다음번 오디오 DIY 프로젝트는 LM1875 등의 칩을 이용한 일종의 Gainclone 혹은 유사품 앰프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무지 값싼 호기심은 또 몇천원짜리 칩앰프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지 못하게 만든다. 케이스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손대지 않기로 해놓고...


구내식당 점심 두번 건너뛰었으니(도시락으로 대체) 무료 배송으로 5.84달러짜리 칩앰프에 투자하는 것이 대수이겠는가. 야마하의 칩 YDA138-E를 사용한다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한 포인트였다. 볼륨이 달려있으니 금상첨화. 헤드폰 앰프 기능이 칩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데이터시트를 찾아보니 날짜가 2005년이다. TPA, TDA, TA, LM으로 시작하는 오디어 앰플리파이어 칩만 보다가 야마하의 것을 발견하니 왜 이렇게 반가운지... 아마 (전자)악기 회사라는 점이 나를 자극한 모양이다.

구입의 핑계는 현재 거실에서 쓰고 있는 케이벨 KB20W 앰프의 소리가 다소 소프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보름 정도가 지나면 또 두툼한 우편 봉투에 담긴 중국제 기판이 하나 날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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