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책상 위에는 TPA3116 브리즈 앰프와 이번에 제작한 풀레인지 스피커가 놓여 있다.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다시는 섀시가 없는 앰프 보드만을 구하지 않겠다고 수도 없이 다짐을 하였다. 당장 구입하기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어설프게 만든 섀시는 앰프에 손이 가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과 손은 계속 이베이 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앰플리파이어 보드' 카테고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약 앰프를 하나 더 만들게 된다면, 이번에는 class D 앰프가 아니라 20W audio amplifier 칩 LM1875를 이용한 보드를 활용해 보고 싶다. 스피커 보호회로까지 추가된 보드 형태의 완제품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다. 대신 전원 트랜스포머는 트로이달 형으로 주문 제작하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섀시에 대해서는 아직 아이디어가 없다. 인터넷을 보면 앰프 기판에 서포트를 달고, 여기에 투명 아크릴판을 같은 크기로 잘라서 덮은 간이형 케이스 제작 사례가 많다.
http://www.aliexpress.com/item-img/New-TDA2030A-LM1875-2-1-amplifier-board-chassis-transparent-acrylic-chassis-2030/1884633167.html |
기본적으로 이러한 구성을 응용하되, 알루미늄 4각 파이프를 'ㄷ'자 모양으로 잘라서 앞뒤 패널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구상해 본다.
다음으로는 6.5인치 수준의 스피커를 이용한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다. 국산품인 마샬음향의 유닛에 관심이 많이 간다. 멋진 홈페이지나 객관적인 데이터 시트 공개와는 거리가 있지만(흔하게 보이는 주파수 특성표가 보이지 않음), 이상하게 한번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샬이라고 하면 흔히 전기기타 앰프의 브랜드가 떠오르지만, 이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산 스피커 제조사인 삼미와 마샬에 대한 간략한 역사는 오디오평론가 김종룡님의 글 [한국 사운드, 삼미와 마샬/스피커 이야기 10]에서 접할 수 있다.
물론 언제 이러한 후속 프로젝트가 실현될지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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