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 일요일

SAM9703 도터보드 활용을 위한 반주기 개조 작업

2020년에 이미 완료해 둔 작업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섀시 내에 공간이 부족하여 메인보드의 커넥터 부분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잘라내었는데, 에폭시 재질이라 상당히 어려웠다. SMD 부품이 한쪽면에 잔뜩 붙여 있어서 칼금을 바닥면에서만 반복하여 넣은 뒤 구부려 자르느라 무척 힘들었다. 항공가위까지 동원하였으나 한쪽 끝에서 5cm 정도를 자른 뒤 더 이상 진전하기가 어려웠다. 가위날이 전진하면서 PCB가 위 아래로 벌어져야 하지만, 에폭시 PCB는 탄성이 거의 없어서 구부러지지 않는다. 튼튼한 바이스라도 있었다면 칼금을 넣은 뒤 기판을 물려 놓고 힘을 가해서 부러뜨렸을 것이다.

자르기 전의 모습.

작업 후. 다음에는 브레드보드를 만능기판으로 바꿔야 한다.

내부의 SMPS에서 헤드폰 앰프 보드(MAX4410칩 사용)로 5V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커넥터 처리도 하였다. 본체에 DC 어댑터 잭이 붙어 있어서 이를 활용하였다. 이는 외부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지, 전기가 흘러나오는 어댑터를 여기에 꽂기 위함이 아니다. 이 반주기는 이미 AC 220V를 전원으로서 이용하기 때문이다. 

헤드폰 앰프 보드를 섀시 내에 넣어 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SAM9703 도터보드를 GM sound module로 쓰기 위한 연결법. 2025년 4월 20일 편집.


Motherboard/daughterboard는 아직까지 널리 쓰이는 용어이지만, 이를 중립적인 용어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뭘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대안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기존 용어중립적 대체어 예시
Motherboard-> Mainboard, System board
Daughterboard-> Expansion board, Add-on board, Mezzanine board

'Mezzanine'은 호텔이나 미술관 등에서 본 기억이 있는 단이이다. 원래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하여 개방된 형태를 갖는 라운지 공간을 뜻하는 이탈리어어라고 한다. 이런 토막 상식을 또 알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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