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화요일

2인치 풀레인지 스피커의 성능을 둘러싼 갈등 - 나무 인클로저를 입히는 수고가 의미가 있을까?

용산에서 장난처럼 구입한 2인치 풀레인지 스피커 유닛에 나무 인클로저를 씌울 막연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 마침 딸아이에게 사 주었던 로지텍 블루투스 스피커 UE MINI Boom(다나와 링크)가 있어서 소리를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참패다! 앰프는 야마하 칩보드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였다. 2인치 풀레인지 유닛이니 고음은 당연히 어느 수준은 나와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충 만든 종이통이 고음을 잡아먹을리는 없다. 유닛 자체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가 저가 트위터를 붙이는 '어설픈 장난'을 계속 하는 것이 옳은지 아직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지금은 사무실에 들고 나와서 K733 트위터를 병렬로 연결해 놓고 테스트를 하는 중이다. 풀레인지 + (트위터-커패시터) 조합은 풀레인지에 고음을 보충해 주는 매우 단순한 방법인데, 유닛마다 능률이 다르니 어쩌면 고음쪽에 저항을 달아서 이를 감쇄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L-pad라고 부른다고 하던가?

내 생각은 이러하다. 주 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는 풀레인지 유닛에는 아무것도 달지 않는다.  여기에 고음을 보충하기 위해 트위터를 병렬로 연결하되 주파수 커팅용의 커패시터 하나만을 붙인다. 단, 트위터의 음량 수준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감쇄시키기 위해 저항을 달 궁리를 한다.

배()가 산으로 가거나, 배(腹)보다 배꼽이 더 커지거나... 둘 중의 하나다.

저음은? 당연히 포기한다! 저음이 아쉬우면 내가 갖고 있는 다른 라우드스피커를 쓰면 된다.


댓글 3개:

권태훈 :

인클로져.. 나무통은 의미가 있습니다.

앞면은 좀 두껍고 무겁게, 옆면은 얇게..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게..

이렇게 하면 고음도 살아 날테고, 굳이 트위터 안 붙여도 될것 같습니다.

작은 유닛 쓸때는 덕트는 앞쪽이 유리한것 같습니다.

권태훈 :

스피커로 재미있는 장난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서 스피커 관련 글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종이 스피커가 맘에 드는 소리가 날때는 딱 한 조건입니다.

종이 스피커가 좋은 소리가 날때의 볼륨에 마추었다... 즉, 더 크거나 더 작으면 꽝이죠.

소리가 작을땐 유닛만 있을때와 같은 소리가 나고,

소리가 크면 벙벙 거리겠지요... 유닛만 가지고 장난 치려면 차라리 동네 굴러다니는 나무..

책상 윗판도 상관 없고, 버려진 서랍도 상관 없습니다. 드릴은 있으시니 홀커터 철물점 가면

이만원정도면 살겁니다... 그걸로 구멍 내시고 유닛만 꽉 채워놓고 들어보시면

종이하고는 차원이 다를겁니다.. 각도라든지, 위치에 따라 어떻게 디자인 해야할지 감이 더 잘 잡힙니다.


종이로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나무로 테스트 하세요..

들어가는 공에 비해서 진짜 재미의 주변부만 떠도시는것 같습니다.

Haeyoung Jeong :

네... 권태훈님의 댓글이 옳습니다. 이론도 부족하고 선생도 없으니 핵심은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부만 떠돌고 있지요^^ 요즘은 스피커 DIY에 대한 관심이 줄어서 그저 있는 장비 그대로 듣기만 하고 있습니다. 튜너 틀어놓고 침대에 길게 누워서 휴대폰으로 시간 때우기나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