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7일 목요일

자작 스피커 2호기, 이틀만에 드라이버를 바꾸다


자작 2호기 스피커를 제작 후 만 하루 동안 열심히 들었다. 능률이 낮아서 소리가 너무 작고, 저음도 신통치 않다. 2인치 유닛이 별 수 있겠는가. 잠시 책장으로 옮겨 두었다.

이래서는 1호기와 번갈아 가면서 들을 기회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퇴근 후, 3인치 유닛 CT77SF033으로 바꾸었다. 풀레인지는 아니지만(300~10,000 Hzm 86 dB/W, max 50 W), 구경이 작으니 대충 실용적인 범위의 고음이 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종이로 만든 인클로우저라서 가공은 아주 쉬웠다.


이제야 좀 들어줄만한 소리가 난다. 종이 상자 상태로 영원히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사를 좀 더 한 다음에 목재를 이용한 인클로우저를 만들어 봐야 되겠다. 구멍까지 다 뚫려있는 기성품도 있지만 2호기까지 이렇게 재미없게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재단과 타공은 위탁 가공하더라도, 조립과 마감은 손수 해 볼 기회를 갖도록 하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자. 하나에 5천원짜리 드라이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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