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ktronix TDS 210 오실로스코프. 출시된지 20년이 넘은 모델이다. 핵정 화면의 밝기도 고르지 않고, 놉 두 개가 사라졌다. 펑션 제너레이터에서 나오는 1 kHz의 사인파를 앰프에 걸고 5 와트 8.2 옴 저항을 스피커 단자에 연결한 다음 프로브를 같이 연결하였다. 오실로스코프 사용법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유저 매뉴얼을 아직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링크; 초보자 가이드).
클리핑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입력 신호를 올린 다음 출력 신호(전압)의 피크치를 측정한다. 사진에서 보인 사례에서는 커서를 움직여서 측정하였지만 메뉴를 잘 뒤지면 자동 계산이 되는 기능이 있을 것이다. 0 볼트 기준으로 피크치를 구한 다음 V^2/2/R을 하면 rms 값의 와트가 나온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식을 찾은 것인지 확신을 못하겠다. 이렇게 계산하면 출력은 채널 당 0.3 W를 겨우 넘는다. 오잉? 책상 앞에 가까이 놓인 SPL 87 dB짜리 스피커를 그런대로 울리고 있는데 이렇게 출력이 작단 말인가? 2 W는 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초단관만으로 만든 앰프라 해도 명색이 푸시풀인데 이것밖에 안된단 말인가?
물론 입력신호를 더 올리면 찌그러짐을 감수하면서 더 높은 출력이 나올 것이다. 최대 출력을 계산하는 방법이 어디엔가 있을텐데... 그리고 주파수에 따른 차이도 아직 살펴보지 못하였다.
오실로스코프 사용법이나 정확히 공부한 다음에 다시 측정을 하자. 진공관 특성 곡선과 증폭회로의 기본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출력은 측정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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