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산켄 SI-1525HD 앰프의 리모델링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자작 오디오 보수하기. 공간이 부족하여 알루미늄 판으로 뚜껑을 씌우고 그 위에 파워 트랜스포머를 올린 흉칙한 모습이 보기 싫었고,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볼퓸 포트를 교체하고 싶었다. 예전의 모습은 여기에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모양은 거의 동일하지만 이번에 사용한 것의 재질이 훨씬 좋다. 단, 깨지기 쉬운 재질이라 구멍을 뚫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금이 갈 수 있다.  전원부 평활회로 기판을 잘라서 공간을 확보하였더니 다음 그림처럼 상자 않에 파워 트랜스의 수납이 가능하였다. 볼퓸 포트를 비롯한 몇 가지 부품(전원 스위치, 파워 소켓, RCA 단자)도 이전에 사 두었던 것으로 교체하였다. 100% 만족한다면 물론 거짓말. 그러나 예전보다는 한결 보기 좋아진 모습이다.




취미라고 해서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 힘들고, 괴롭고, 불만스러운 것은 취미나 직업이나 마찬가지. 이 일을 통해서 누구에게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전혀 없으나, 도무지 늘지 않는 실력에 늘 짜증이 슬금슬금 밀려온다. 이러려고 한 일이 아닌데...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