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AIWA SSX-LZX7; AWP-ZX7에 포함된 것으로 6옴)와 12V 5A DC 어댑터를 연결하였다. 전원 스위치를 잠시 뒤 '디디디디디~' 비프음이 들린다.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기 목록에서는 SANWU AUDIO라는 이름으로 뜬다. 페어링을 완료하면 비프음이 한번 더 들리고 파랑색 LED가 깜빡거린다. 휴대폰에서 음악을 재생해 보았다. 선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편리하다.
직접 만든 정류회로에서 인출되는 24V를 연결하니 발열이 제법 심하다. 만약 이런 높은 전원 전압을 연결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바닥쪽에 적당히 방열판을 연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적당한 크기의 알루미늄판을 방열 양면 테이프로 붙이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TDA7492P 데이터시트에 의하면 exposed-pad-down (EPD) package를 사용하였으므로 방열판이 필요없다고 한다. 내가 보유한 또다른 칩앰프은 TDA7266D에서는 기판 아래쪽에 금속판을 구부려 만든 간이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다.
앰플리파이어 칩 데이터시트에는 25W + 25W dual BTL class D audio amplifier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THD 10%, 부하 8옴, 공급전압 20V의 상황이다. 그런데 블루투스 리시버 앰프 보드 판매 글에는 50W + 50W(6옴), 40W + 40W(8옴)이라고 적혀있다. 다소 과장인지? 물론 일반적인 가정용 앰프로는 손색이 없는 출력이다. 와이파이와의 간섭 때문인지 간혹 틱틱거리기는 하지만 음질도 마음에 든다. 전원 on/off를 할 때 팝업 노이즈가 발생하지만 특별히 거슬리지는 않는다.
블루투스로 음악을 재생하는 중에 AUX 단자에 케이블을 꽂아 보았다. 블루투스가 자동으로 끊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전히 음악이 나온다. 케이블에 연결한 다른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였다. 두 소스의 음악이 섞여서 나온다. 패시브인지 액티브인지는 몰라도 내부에서 믹스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몇 개의 class D 앰프를 경험해 보았다. TPA3116D2, PAM8610, TPA3125D2, YDA-138E, 그리고 이번의 TDA7492P. 이 중에서 제품의 완성도(정확히 말하자면 보드 조립 상태)가 가장 높다. 음질과 편의성 역시 매우 높다. 케이블 없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편리한 줄은 미처 몰랐다. 케이스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명함통 정도에나 넣어버리면 될 것이다. 내가 만드는 앰프는 전부 바인딩 포스트를 사용하는데, 이 앰프는 그렇게 하면 부피가 너무 커져버릴 것 같아서 고민이다.
단점
- 약간 거슬리는 비프음, on/off 시 발생하는 팝업노이즈. 최고 게인에서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
- [2016년 4월 14일에 발견한 중대한 단점] AUX IN으로 신호를 입력하면 한쪽 채널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아마도 불량?
- [2016년 4월 16일] 이제는 왼쪽 채널이 완전히 들리지 않는다. Power on 비프음도 나지 않는다.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1달러를 환불해 주는 것을 제안하는 메일이 왔다.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1달러라니?
- [2016넌 4월 21일] 앰프 칩이 점진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이제는 양 채널 스피커 전부에서 잡음조차 들리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블루투스 모듈의 동작과 NE5532를 통한 음성 출력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 이 출력을 다른 앰프로 연결하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하는가?
장점
단점을 제외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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