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내 사이트에서 '트로이달' 트랜스라고 잘못 쓰고 있지만 토로이달(toroid) 트랜스가 맞다. toroid(원환면)은 아주 어렵게 말하면 "원을 삼차원 공간 상에서 원을 포함하는 평면위의 직선을 축으로 회전하여 만든 회전체"라고 정의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토로이달 트랜스는 제작 비용은 높지만 노이즈 방출량이 적고 효율이 좋아서 '고급' 오디오에 많이 쓰인다.
트랜스의 용량과 2차 전압을 선택하면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앰프 칩이 요구하는 전원전압(직류)에 따라 출력이 변하고
- 트랜스의 2차 출력 전압은 정류회로를 거치면서 전압이 더 올라가기도 하고(회로마다 다름)
- 어느 정도의 여유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구입하는 LM1876 앰프 보드는 최대 30W + 30W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제품 설명에 따르자면,
- dual 12V voltage 공급 -> 20W + 20W
- dual 15V voltage 공급(권장) -> 25W + 25W
- dual 24V voltage 공급 -< 30W + 30W (peak 40W + 40W)
아세아전원의 토로이달 트랜스는 50VA 단위로 만들어진다. 혹시 한 등급이라도 높은 앰프보드로 업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아주 조금은 있으니 넉넉하게 dual 18V, 100VA로 결정하였다. 이 트랜스라면 정류회로가 달린 TDA8950(class D) 앰프 보드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LM3875나 LM3886은 약간 부족하나마 작동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작은 실내에서 채널 당 5와트 이상의 출력도 미처 뽑지 못할 것은 당연하지만.
본격적인 제작은 부품이 다 모이는 10월달에나 가능할 것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크류터미날 타입이라서 조립은 비교적 쉬울 것이다. 볼륨까지 달려있으니 입출력 단자와 전원만 연결하면 소리는 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케이스는 어떻게 한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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