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7일 금요일

세번째 중고 튜너 인켈 TX-858


이러다가 저가 중고 튜너 수집이 새로운 취미가 될지도 모르겠다.

거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네이버 중고나라를 통해 구입한 인켈 튜너 TX-858이다. 핌코 858이라는 "HiFi" 미니콤포넌트의 구성품이었던 튜너이다. TX-858V라는 후속(?)모델도 있는데, 차이점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위 사진에서는 아이와 미니오디오가 인켈 튜너를 머리에 이고 있지만 현재는 옆으로 나란히 놓은 상태이다. 공간 제약 문제로 이보다 큰 표준 사이즈의 튜너를 거실에 놓기는 힘들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사용 설명서는 찾아지지 않는다.

전원코드를 연결하였다. 표시창에는 00:00이 깜빡깜빡... 전원선을 넣고 아무리 버튼들을 누르며 애를 써도 시간을 맞출 방법이 없다. 아마 앰프+리모콘 없이는 시계 설정이 안되는 모양이다.

또한 방송국을 기억시키는 방법을 모르겠다. MEMO라는 버튼을 누르면 표시창에 P(아마도 프리셋)가 뜨고 위아래 화살표를 눌러서 0~30까지의 숫자를 조정할 수가 있지만, 이를 현재 선국된 방송국에 할당하거나 또는 나중에 불러오는 방법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아마 리모콘 없이는 불가능한지도 모르겠다.

다시 전원을 올리면 가장 마지막에 선택한 방송국으로 맞추어져 있다. 이건 그나마 다행이다. 내가 망가뜨린 롯데 LT-6000은 전원을 내리기만 해도 메멘토처럼 모든 기억이 지워지는 상태였으니. 그러나 TX-858의 경우 전원선을 뺐다가 다시 끼운뒤 전원을 넣으면 87.5 MHz가 표시된다. 메모리 백업용 콘덴서의 용량이 매우 적거나(아마 충전지는 아닐 것이다), 혹은 항상 전원케이블을 꽂은 상태로 사용할 것을 기대하고 만든 제품으로 생각된다.

작동불능상태가 된 두번째 중고 튜너 롯데 LT-6000보다 전체적인 음량은 약간 작다는 느낌이다. 인켈 TX-5400과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정말 시원스럽게 텅텅 비었다!

중고 2-3만원대의 튜너라는 것이 다 고만고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물건들은 본체에 버튼만 몇 개가 있어서 리모콘이 없으면(세트로 되어있는 앰프에 수신부가 있으니 튜너 단품만 있어서는 어차피 소용이 없지만) 다루기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조금 나은 것은 선국/프리셋 모드를 전환할 수 있지만... 근래의 중저가 튜너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LOCAL/DISTANCE, HI-BLEND, MUTING 등의 기능은 아예 바라지도 않는다.

튜너의 고급 기능에 대해서는 [튜너입문] 튜너의 기능 설명을 참고하도록 하자.

앞으로는 중고 튜너를 살 경우 숫자키가 없는 모델이라면 불편함을 각오해야 되겠다. 선국/프리셋 선택 기능이 있다면 다행이고.

[추가글]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미니오디오의 튜너만 사서 쓰는 분들이 많은데, 튜너 하나만으로는 프리셋 선국이 안되거나 전원공급이 안되는 모델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켈 TX-858은 본체에서 '프리셋 기억'은 되는데 '프리셋 이동'은 앰프와 리모컨이 있어야 가능하다.

출처: https://twitter.com/girllim/status/413570787115692033

아하! 그렇구나... 결국 위아래 버튼으로 방송국을 찾아가야 한다는 뜻이 된다.

댓글 1개:

Nohchul Kim :

저도 어찌어찌하다 tx-858을 중고로 구입하였습니다.
님께서 원본 글을 작성한 시점이 꽤 되었으니 아직도 858을 사용중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최근에 858을 구입하였기에 혹시나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우선 tx-858의 시간을 맞추는 방법은 다음 링크와 같습니다. 앰프, 리모콘 없이 튜너 자체만으로 셋팅이 가능합니다.
https://goo.gl/photos/GguWYbddR2jXSpej9

방송국 기억도 앰프, 리모콘 없이 튜너 자체만으로 셋팅이 가능합니다.
먼저 튜닝버튼중 ▲나 ▼를 꾸욱 누르고 있으면 자동선국이 됩니다. 그러면 MEMO버튼을 한번 눌러주고, ▲나 ▼를 꾹꾹꾹 눌러 저장을 원하는 번호를 만든다음 다시 MEMO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번호에 할당이 됩니다.
단, 나중에 원하는 번호를 부르는 것은 리모콘이 있어야 가능한것 같습니다. ㅠㅠ

858과 858V의 차이는 기기의 전면부가 알미늄이냐 아니냐의 차이같습니다.
858이 통알미늄입니다.
그리고 앰프의 경우 858V는 포노단이 없습니다.
858의 저가모델이 858V인것 같습니다.

저는 뭐 오디오 마니아라고도 할 수 없지만 어쨌든 FM을 즐겨 들어 이런 저런 튜너를 겪어 봤는데 튜닝이 잘 되느냐 안되느냐는 운7기3인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