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5일 일요일

만약 중고 튜너를 구한다면...

두번째로 구한 중고 튜너(롯데 LT-6000)을 어제 직접 손보다가 완전히 말아먹고 말았다. 전면 콘트롤 패널과 주기판을 연결하는 필름 케이블만 교체하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아직 갖고 있기는 하다.

현재의 주력 튜너는 인켈 TX-5400이다. 인켈은 이제 단품 튜너의 생산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보인다. PA용 소스로는 아직 팔리는 것이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TX-5090이 아직 인터파크나 G마켓, 옥션 등지에서 13~14만원에 팔리고 있다.

만약 내가 여분의 중고 튜너를 하나 더 고른다면, 다음 중의 하나를 택할 것이다. 수입품이나 빈티지 아날로그 튜너에 대해서는 아무런 흥미가 없다. 사진은 전부 인터넷을 검색해서 빌려온 것이다.

1. 롯데 LT-7500: 현재 보유한 CDP 롯데 LCD-7500과 짝을 맞추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검정색 마감, 양 옆의 우드 장식이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혹은 롯데 LT-515S.


혹은 롯데 LT-7700.



2. 인켈 TX-8500/8500G.

3. 인켈 TX-5030.

4. 인켈 TX-3010.

3일도 안되어 직접 수선한다고 완전히 망가뜨린 주제에 무슨...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다. 당분간은 자제를 하련다.

[추가 작성] 이 포스팅을 올리고 나서 약 열흘이 지난 뒤, 네이버 중고장터를 통해 인켈 TX-858 튜너를 구입하고 말았다. 2만원짜리 튜너 제 3탄이 되겠다. 옆에 나무 장식이 붙은 고풍스런 튜너는 아마 다섯번째 튜너로 구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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