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0일 화요일

VirtualBox 4.2 설치

버전 4.1을 쓰고 있는데, 며칠 전부터 새 버전인 4.2가 나왔다는 창이 자꾸 뜨는 것이었다.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하여 패키지를 받은 뒤 설치를 시도하면 4.1과 충돌한다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 원래 알아서 업그레이드를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에서 이전 버전을 조심스럽게 지우고, 4.2를 설치하니 익스텐션 팩까지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 주었다.

새 버전에서 가상머신(윈도우 7)을 실행하였다.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실행이 되고 있다.

리눅스를 메인 데스크탑으로 쓰고 있기에, HWP로 첨부된 문서가 메일로 오면 정말 짜증이 난다. 이것 하나 때문에 가상머신을 켜야 하다니... 이러한 현실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문서는 수신인이 이를 읽어보고 수정을 하길 바라는 의도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PDF로는 편집이 쉽지 않으니까.  ODT인가 하는 공개형 다큐먼트 포맷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문서의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시하는 국내 사정에서는 아직 발을 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에서 형식이란 서론-본론-결론과 같은 내용 구성의 형식이 아니라, 화면 혹은 종이에 인쇄했을 때 외형적으로 얼마나 그럴싸해 보이느냐(글꼴, 줄간격, 그림 배치 등)에 관한 것이다.

형식보다 내용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어야 하는데, 이제는 더욱 비주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논리적으로 잘 쓴 글보다는 그림을 곁들인 파워포인트 한 장이 더 호소력이 있는 세상이 되고 말았으니!

보고 자료와 이력서는 점점 두꺼워지는데, 사람들 간의 소통은 몇 십 바이트의 단문으로 매개되고 있다. 쓰잘데 없는 사이트의 포스팅에 달리는 의미없는 덧글들 '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 양극화는 바로 이런 사회적 현실을 일컫기에 매우 적절한 낱말이다.

[VirtualBox 4.2 업데이트 후기]
전에는 한/영 키를 누르면 언어 전환이 잘 되었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Shift+Space를 눌러야만 전환된다. 왜 이렇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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