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지나면 메모리 관리도 슬슬 필요하고 초기화도 종종 해 줘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이고, 아직까지는 별 문제는 없다. 윈도우 모바일이란 환경은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작은 컴퓨터와 같은 느낌을 준다. 화려함과 편의성은 좀 떨어지지만(윈도우 8은 물론 훨씬 나아졌을 것이다) 좀 더 세밀한 곳에서 기기를 설정하는 잔재미가 있다. 그 대신 늘 손에 끼고서 웹질을 하기는 좀 불편하지만, 이는 오히려 내가 바라는 바다.
세밀한 터치가 필요한 인터페이스라서 정전식 손가락 터치가 어차피 어울리지 않는다. 삼성이 입혀놓은 인터페이스와 윈도우 모바일 자체의 인터페이스를 구별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지금은 윈도우용 화면으로 바꾸어 놓은 상태이다.
최첨단 보일러를 다들 쓰는데 이제 나 혼자 장작을 때겠다고 고집하는 것으로 비유하면 될까? 어쨌든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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