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일 목요일

HP mini 5101 넷북의 귀환

수리를 위해 오랫동안 나를 떠나 있었던 HP mini 5101이 드디어 돌아왔다. 윈도우7으로는 너무 느려서 xubuntu를 곁들여 설치해 보았다. 아이패드와 나란히 켜 보니 화면 해상도가 너무 떨어진다.


2012년도 다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 넷북의 활용도가 얼마나 높을지 낙관하기 어렵다. 아이패드와 비교하여 나은 점이 있다면 윈도우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물리적인 키보드가 있다는 것 정도이다. 출시된 것은 2009년 여름이고 실제 구입한 것은 아마 그해 겨울이나 혹은 다음해 초였을 것이다. 처음 구입 당시에는 오픈수세가 설치되었었다(관련 링크). 4셀 배터리는 너무 빨리 소모모되어서 나중에 추가로 6셀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이다.

윈도우7의 기본 설정으로는 너무 글씨가 작아서 약간 키워 놓았다. 오히려 리눅스로 부팅해 놓으니 글씨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아이패드도 사용 경험이 꽤 쌓이다 보니 화면 터치 키보드도 과히 불편하지 않다. 다만 특수 문자를 입력하거나, 글자 단위로 커서를 옮기는 것이 나쁠 뿐. 화살표 키가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적지 않게 보았다.

출시 당시에는 나름대로 프리미엄급(?) 비즈니스 넷북을 표방했던 제품이다. 이미 3년이 지나버린 지금은 아톰 CPU로 돌아가는 느리고 불편한 저급 노트북이 되어 버렸다. 아마 최신 스마트폰보다 못한 두뇌를 갖고 있는지도... 그렇지만 아직 퇴역을 시키기에는 아까운 물건이다.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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