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후면의 사진기는 5백만 화소에 지나지 않는 소박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촬영 즉시 대화면으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더군다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섬세한 화면은 일반 액정 모니터에서 대하던 화질과는 매우 다르다. 웹에 직접 올릴 목적이라면, 일단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리사이즈 등의 작업을 거친 뒤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보다는 아이패드로 촬영하여 최소한의 후작업을 하여 와이파이 환경이 있는 곳에서 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등록하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공개하는 웹 앨범 서비스로는 무엇이 가장 좋을까? 구글 사용자로서 picasa가 가장 적당할 것이다. picasa는 웹 앨범이자 공유 사이트이기도 하고, PC 환경에서 이미지를 편집하고 organize하는 동시에 웹 앨범에 업로드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리눅스에서는 picasa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하므로, 오로지 웹 환경에서만 접근해야 한다.
사실 구글이 내놓은 여러 응용 프로그램들의 환경에 아직 익숙하지 못하다. 구글 프로필, 구글 플러스, 피카사... 이런 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확실하게 그 기능을 이해하여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은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그리고 캘린더 정도이다. 사진을 어떻게 올리고 앨범은 어떻게 구성하고 또 공유는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대해 소상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유에도 몇 가지의 단계가 있어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전세계에 공개해 버리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아이패드 환경에서 사진을 관리하고 또 picasa 등의 웹 앨범에 올리는 기능을 하는 앱이 꽤 많이 공개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유료이다. 어제 picflick이란 앱의 무료 버전을 받아서 시험을 해 보는 중이다. 공부할 것이 꽤 많다. 먼저 "앨범"의 정의부터 확실해 내려야 할 듯.
그런데 조금 수고를 들여 검색을 해 보니까 picflick과 같은 제3의 프로그램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Google+를 안드로이드 기기나 아이패드에 설치한 뒤 자동업로드(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작동하도록 설정 가능)를 활성화시키니 휴대기기에서 새로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Google+의 "자동 업로드"에 올라오게 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공유하기 전까지는 자신에게만 공개가 되며, 앨범으로 보낼 수도 있다. 매우 지능적이다. 큰 사진의 경우 해상도는 자동으로 2048x2048로 조정되고, 용량에는 한계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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