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6일 일요일

아이패드에 일렉기타 연결하기


IK Multimedia의 iRig나 심스뮤직의 i-ROCK을 사용하면 아이패드에 일렉기타를 연결하여 AmpliTube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내가 지금껏 아이패드를 위해 구입한 악세사리는 오직 카메라 연결킷이 유일하다. 여기에 베링거 USB audio interface를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시도를 해 보았다.

나에게는 최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UCA200이 있다. 헤드폰 연결을 위한 단자조차 없기에, RCA 오디오 출력 단자에 연결하는 Y-cable(female)을 이용하여 이어폰을 연결하고 있다. 별도의 증폭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음량이 부족한 면이 있다.

기타는 액티브 DI box를 통해 UCA200에 연결한 뒤, 카메라 연결 킷에 꽂았다. 앱스토어에서 AmpliTube Free를 다운로드하여 작동을 시켜 보았다. 소리는 아이패드의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나오지 않고 UCA200을 통해서만 나온다. AmpliTube Free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StompBox는 너무 적다. 사용자 등록을 하면 Free distortion만 하나 추가할 수 있을 뿐.... 추가로 구입하려면 몇 달러 씩은 소요된다. PC 버전의 AmpliTube에서 이펙터를 추가 구입하는 비용보다는 많이 싼 편이다. 아이패드용 AmpliTube 앱 정식버전은 $19.99이다.

일렉기타->DI box->UCA200->아이패드로 연결하면 작동은 잘 되는데 연결하는 것이 너무 많고 무거우며 거추장스럽다. 저 시커면 LDB-101 DI box는 아예 금속 덩어리 아니던가!

iRig를 더욱 단순화시킨 국산 제품인 i-Cable이라는 것도 있다.

http://www.zound.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207030

UCA200을 랩탑에 연결하여 AmpliTube Free PC 버전을 작동시키는 경우,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올라오지 않아서 제어판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전용 드라이버와 ASIO4ALL이 함께 깔려 있으면 더욱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아이패드의 경우는 꽂기만 해도 단박에 작동을 하니까 상당히 편하다.

i-Cable/i-ROCK은 25,000원 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하나 살까? 차이점이 있다면 UCA200은 자체적인 Analog-to-digital converter를 통해서 신호가 아이패드로 들어간다는 점이고, 케이블 형식의 인터페이스는 아날로그 신호가 아이패드로 들어가서(헤드세트 잭을 통해서 들어가므로) 비로소 디지털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UCA200의 단점은... 케이블이 너무 길어!

[2012년 9월 17일 추가 작성] 카메라 연결킷을 통해 아무 USB DAC이나 연결한다고 다 작동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플랜트로닉스의 USB 헤드셋을 연결해 보았으나 이번에는 소리가 헤드셋을 통해 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의 내장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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