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아이패드에 연결한 USB 장비가 너무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면

아이패드의 카메라 연결킷을 통해서 카메라가 이외의 다양한 종류의 USB 장비를 연결할 수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장비를 연결하면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작동을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 내장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것을 막기 위한 당연한 조치가 되겠다.

내가 쓰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Behringer UCA200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대부분의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아이패드에 연결해봐야 소용이 없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전원 USB 허브를 통해 연결하면 된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Cosy USB 허브는 유전원 허브이지만 전원 어댑터를 따로 갖고 있지는 않다. 대신 부족한 전류를 보충하기 위해 PC로 연결하는 커넥터는 두 개가 장착된 케이블이 있다. 편의상 이를 Y-cable이라 하자. 그러면 어댑터 없이 전원 공급을 어떻게 해야 아이패드와 다른 USB 장비를 연결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USB 전원 어댑터 혹은 휴대폰용 외장 배터리가 있으면 된다.


Y-cable의 갈라진 끝 둘 중 하나는 신호선(위 사진에서는 백색), 다른 하나는 보충 전력 공급선(황색)이다. 신호선은 카메라 연결킷을 통해 아이패드에, 전력 공급선은 충전기 혹은 보조 배터리에 연결하고, 미니 USB 커넥터쪽을 USB 허브에 연결한 뒤 허브에 외부 USB 기기를 연결하면 된다. 위 사진에서는 플랜트로닉스 헤드셋을 연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USB 허브용 전원 어댑터를 따로 살 필요가 없어졌다.

USB Y-cable의 형태는 제품에 따라 다르다. 모든 제품이 다음 그림과 같이 생겼다면 전원선과 신호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테니만, 때로는 간단한 실험을 거쳐서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http://www.bixmart.com/USB-Y-Cable-2-Type-A-to-1-Mini-5_p_25.html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카메라 혹은 렌즈 욕심

이번 겨울에 있었던 두 건의 가족 여행에서는 올림퍼스 E-620이 제 기능을 충실히 해 주었다. DSLR로서는 매우 컴팩트하고,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에 의해 무난하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다. 불만이 좀 있다면 찍힌 이미지에 붉은기가 좀 돈다는 것이다. 올림퍼스의 카메라에서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형상이다. 카메라 설정으로서 이 문제를 수정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12-42 mm 번들렌즈를 쓰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은 사진을 찍은 뒤 후보정 작업을 통해 수평을 맞추는 일이 전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내가 카메라를 잡는 방식이 잘못되었을까? 줌 렌즈라서 당연히 어느 정도의 왜곡은 존재하는데, 이것이 정확한 수평을 유지한 사진을 찍는데 방해를 하는 것일까?

특히 약간 가까이에서 피사체를 잡다 보면 이상하게도 완벽한 수평 혹은 대칭이 된 구도를 맞추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혹시 25 mm 정도의 단렌즈를 끼우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덧없는 욕심을 부려본다.

필름 사진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만약 나에게 단 하나의 렌즈만을 끼워서 출사를 나가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35 mm 광각을 고를 것이다. 올림퍼스 포서즈를 쓴다는 것은 고를 수 있는 렌즈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렴한 단렌즈는 25 mm뿐이다. 예전 풀 프레임의 표준렌즈이다. 약간 좁은 공간에서 화면에 많은 것을 담기에는 초점거리가 다소 길다.

DSLR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서 좀더 작고 가벼우면서 언제나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하나 더 구하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적당한 가격의 제품이 있을까? 기능을 추구하면 비싸진다. 요즘 나의 사진 생활에서는 오히려 휴대폰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던가?

이 중에서 한 가지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네!

http://www.ephotozine.com/article/top-10-best-serious-compact-digital-cameras-2013-16010

2014년 1월 9일 목요일

VirtualBox 업데이트(4.2->4.3)

패키지 저장소 정보가 잘못되어 있어서 업데이트가 되지 않던 virtualbox를 오늘 겨우 성공적으로 업데이트하였다. 호스트의 환경은 우분투 10.04이다.

/etc/apt/sources.list 파일에서...

deb http://download.virtualbox.org/virtualbox/debian lucid contrib

마지막 부분이 contrib이 아니고 non-free로 되어 있었다. 리눅스 호스트를 위한 virtualbox 다운로드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version 3.2까지는 non-free였지만 4.0부터는 contrib section에 있다고 한다.

그 다음에 이렇게 실행하면 된다.

wget -q http://download.virtualbox.org/virtualbox/debian/oracle_vbox.asc -O- | sudo apt-key add -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virtualbox-4.3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하네!



잘못된 존댓말

언어는 변한다. 먼저 말이 변하고, 글로 적는 방법이 변하는 것은 좀 더 보수적이기는 하다. 표기는 예전과 같은데 발음이 변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내'와 '네'를 제대로 구분하여 발음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름에 들어가는 '혜'와 '해' 역시 그러하다. 내 이름에 '해'자가 들어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요즘 '드리다'라는 표현이 너무 잘못 쓰이는 것 같다. '고맙습니다' 혹은 '감사합니다' 정도가 옳은 표현일 것이다. '감사를 드리다' -> '감사 드리다'를 거쳐서 아예 한 단어인 '감사드리다'라는 말이 종종 쓰이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본다.

심지어 '요청드린다', (파일을) '첨부드린다'라는 글까지 본 적이 있다. '-드린다' 앞에 나오는 것은 인사나 축하, 부탁, 사과 정도가 좋을 것이다.

물건을 사고 돈을 치를 때 '5천원이세요'란 말을 듣는 것도 심히 괴롭다.

2014년 1월 8일 수요일

64비트 우분투(10.04)에서도 드디어 리눅스용 한글 2008 설치 성공!

다음의 사이트를 참조하였다.

http://www.truespedu.org/linux_app/12150

방법의 개요는 이러하다.


  1. 32비트 우분투 데스크탑을 VirtualBox를 이용하여 설치한다.
  2. 한글 2008 설치 CD-ROM에 들어있는 rpm 패키지를 32비트 우분투 가상머신 내로 보낸다.
  3. alien을 설치한다(sudo apt-get install alien)
  4. rpm을 deb 패키지로 전환한다(sudo alien -k .*rpm)
  5. 전환된 deb 패키지를 64 비트 우분투로 가지고 온 다음 설치한다(sudo dpkg --force-architecture *.deb). 이때 --force-architecture 옵션을 주는 것을 잊지 말라.
  6. getlibs-all.deb을 찾아서 설치(위 링크에 들어가면 첨부되어 있다).
  7. sudo getlibs -l libqt-mt.so.3 libgif.so.4
  8. sudo ln -sf /usr/lib32/libtiff.so.4.3.2 /usr/lib32/libtiff.so.3
  9. sudo ln -sf /usr/lib32/libcrypto.so.0.9.8 /usr/lib32/libcrypto.so.6

여기까지 하면 명령행에서 hwp7이라고 치거나, 혹은 메뉴(프로그램->오피스)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메일에 첨부된 hwp 파일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윈도우(VirtualBox)에서 메일 프로그램을 실행하여야만 했으나, 이제는 리눅스 환경에서도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편리함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리눅스용 한글 프로그램은 이제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다. PlayOnLinux를 사용하여 윈도우용 한/글을 설치하는 설치하는 기법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프로그램이 업데이트가 되면 도루묵이라는 문제가 있다. 다른 방편으로는 파일에 대한 편집은 포기하고 hwp viewer를 PlayOnLinux에 설치하는 것. 어서 <한글과 컴퓨터>에서는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64비트 우분투 12.04에서 설치하려면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자.


그리고 재미있는 포스팅 하나.

http://act.jinbo.net/drupal/node/6605 (HWP 우리 그만 만나)


뒷이야기: 원래 국산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잘 알려진 "한글"은 다음과 같이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고어인 '아래아'를 표기하기 어렵기에, 제작사에서는 이를 대신하여 '한/글'이라고 표기하기를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아래아를 넣은 '한글'을 표기해 보고 싶었지만, 완성형 한글이 표준이 되어버린 시점에는 이게 불가능하다. 간혹 '아래아한글', 심지어는 '아래 한글', '아래하(下?) 한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한/글'이 매우 좋은 대안이지만, 그래도 문제가 있다. 다음의 포스팅을 보자.

http://pakcw.cafe24.com/1332 [표기 유감] 한글? 하.ㄴ글? 아래아한글? 한/글?

바로 '한/글'을 파일 명칭의 일부로는 쓸 수 없다는 것.

뒷이야기 둘: 엔하위키 미러를 찾아보니 한글 2008은 오로지 리눅스용 버전만 존재한다. MS 윈도우용으로는 한글 2007과  한글 2010이 있었다.



 

2014년 1월 7일 화요일

우분투 10.04(32비트)에서 리눅스용 한글 2008 설치하기

2014년에 우분투 10.04(2010년 4월에 공개)를 쓴다는 것도 한참 뒤쳐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설상가상으로 리눅스용 한글 2008을 설치하는데 이제서야 성공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동안 제대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옳겠다. 원래는 사무실 환경(우분투 10.04 64비트)에서 설치해 보려고 2년쯤 전에 정식판을 구입했었는데, 당시에는 64비트 환경에서 설치에 성공했었다는 포스팅이 거의 눈에 뜨이지 않아서 포기한 상태였다. 대신 VirtualBox를 깔아서 가상머신(윈도우7)을 만든 뒤 여기에서 한글 혹은 MS Office를 써 오고 있었으니까.

그러던 중 은퇴한 컴퓨터에 우분투 10.04(32비트)를 설치하여 아들에게 주면서 다시 한번 리눅스용 한글을 깔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웹 검색을 통해 몇 개의 글을 찾아 인쇄한 뒤 설치를 시도하여 어렵지 않게 성공하였다. 아무런 댓가 없이 이렇게 좋은 지식을 공유해 준 네티즌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참조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두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가 100% 동일하지는 않다. 간혹 어떤 웹사이트에서는 글씨 위에 가로선을 긋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일반적으로는 틀린 글을 취소하기 위한 표시 아닌가? 그런데 실제로는 취소가 아니라 강조의 의미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이것 때문에 약간 혼동스러웠던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쉽게 성공하였다.

http://www.truespedu.org/linux_app/12144
http://naramal.tistory.com/942

설치를 해 놓고 보니 맞춤법이 틀린 글에 빨간색 물결선이 그어지는 기능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연구를 해 보자.

2014년 1월 1일 수요일

우분투와 함께 2014년 새해를 맞다

우리집에는 2008년에 구입한 Shuttle XPC SG33G5라는 골칫거리 컴퓨터가 하나 있다.

Intel(R) Core(TM)2 Duo CPU     E7200  @ 2.53GHz <= CPU는 이러한 정도이고,  메모리는 3 GB이다.

비스타와 절묘한(?) 궁합을 보였던 이 컴퓨터는 걸핏하면 멈춤과 부팅 불능으로 쓰는 내내 우리를 괴롭혀 왔고 새로운 데스크탑을 구입한 이후로는 놓을 자리가 없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가련한 처지가 되었다.

내다 버릴까, 아니면 어디다 기증을 할까(윈도우가 설치된 상태로는 기증하기도 미안한 컴퓨터이다) 오랜 시간 고민을 해 왔다. 현직에서 퇴역한 이후 우분투를 깔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에는 매우 안정적인 작동을 하였다. 이제 곧 대학생이 될 아들 방에 두고 쓰게 하려니 무선랜 설정이 문제이다. IP TIME의 N150UA라는 USB 형태의 무선 랜카드를 우분투 데스크탑에서 작동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최신 버전의 우분투 데스크탑, Xubuntu 모두 잘 되지 않았다. 몇 변의 시도 끝에 우분투 데스크탑(32비트) 10.04 LTS를 설치한 상태에서 IP TIME이 제공하는 최신 드라이버(DPO_MT7601U_LinuxSTA_3.0.0.4_20130913)를 설치하여 겨우 성공하였다.

USB 드라이브에 ISO 이미지를 옮겨서 우분투를 설치해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CD-ROM을 하나 구워서 설치를 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널려있는 공CD에는 우분투 12.04의 이미지가 다 들어가질 않는다! USB 매체를 이용하여 부팅을 하려면 다음의 두가지 과정이 필수였다.

  1. Universal USB Installe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치 CD/DVD의 이미지 파일을 USB 매체로 옮기는 것
  2. BIOS 설정을 건드려서 USB 매체에서 부팅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약간 혼동스러웠다. 웹에서 찾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다. USB 드라이브를 꽂아 놓은 상태에서 BIOS 셋업으로 들어가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10.04로 설치를 다 해 놓고 나니 화면 구성이나 한글 글꼴 등의 면에서 12.04가 더 나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USB 무선 랜카드를 12.04에서 작동시키려는 첫 노력이 실패했었기에, 다시 반복하기가 싫다.


아들에게는 좀 생소한 경험이겠으나 웹 브라우징이나 DVD 감상 정도가 주된 용도이므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직장에서나 가정 모두 우분투에 빚을 지고 있으니 캐노니컬에 기부를 좀 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