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dell.com/ae/business/p/powervault-md1200/pd (MD1200) |
서버 전원을 내리고 켤 때 특별히 해 줄 일도 없다.
나의 짧은 경험으로는 SGI 서버의 외양이 가장 아름다왔다. Dell은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반면 HP는... 마치 벽지를 바르지 않은 방,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 집과 같은 느낌이다. 서버를 겉모습으로 평가한다니 정말 우스운 일이지만. 게대가 항상 서버실에 두고 사용하니 아무리 모습이 미려해도 자주 만날 기회가 없지 않은가?
대학원때 잠시 접했던 SGI Indy 워크스테이션이 생각나는 저녁이다. 추억의 컴퓨터가 하나 둘 생각난다. 더미 터미널로 접속하여 유닉스 시스템을 처음으로 배웠던 MicroVAX, 그리고 SSM-16.
에스에스엠 식스틴! 이걸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은 관련 자료를 거의 찾을 수 없고 1983년에 국내 학회에서 발간한 강좌 자료집에 실렸던 글만이 보인다(SSM-16 Computer의 구조와 특징). PDF 파일을 다운로드해 보았다. 타자기로 친 인간적인 글자를 얼마만에 보는 것인가? 16비트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모토롤라사의 MC 68000 마이크로프로세서(그러나 실습을 할 때면 늘 느렸다), 최대 8 M Byte의 주기억용량... 그렇다. 당시에 PC의 메모리를 1 M로 늘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던가. 파일의 일부를 캡쳐하여 소개한다.
제조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작동이 되는 컴퓨터를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OS 또는 게임 등을 가상머신 혹은 에뮬레이터를 통해 구동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데 반하여 오래된 하드웨어를 재가동하는 것은 그러나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70년대 생산된 포니 승용차를 굴리는 것과 비슷한 일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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