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오래된 HDD를 컴퓨터에 연결해 보기

자리를 정리하다 보니 203-2004년도에 구입한 저용향 IDE HDD가 다섯개나 나왔다. 용량은 40 GB가 하나, 나머지는 전부 80 GB이다. 지금은 테라바이트급 HDD를 일반적으로 쓰지만, 당시에는 수십 GB HDD가 구할 수 있는 가장 고용량의 제품이었다.

어차피 거의 쓸모는 없는 물건이지만 인식은 되는지, 내용물은 무엇인지 궁금하여 SATA/IDE to USB 2.0 adapter에 연결하여 컴퓨터에 붙여 보았다. Vantec이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모델명은 CB-ISATAU2. 트레이에는 "USB to ATA/ATAPI Bridge"라고 나온다. 다섯개 중에서 하나를 빼고는 전부 잘 인식이 된다. 쓸모없는 파일을 일부 갖고 있는 디스크는 포맷을 해 버렸다.


이것 말고도 Wizplat Hardbox라는 외장용 HDD 케이스도 하나 갖고 있다. 모델명은 W-31USF로 USB 2.0/eSATA/1394a를 지원한다. 이 제품이 좀 더 신뢰성이 있음은 당연하지만 연결 가능한 HDD는 STAT뿐이다. HDD를 여러개 가지고 있으면 나사를 풀어서 케이스를 여는 것이 약간 성가시다.

이런 제품을 이용하여 HDD를 컴퓨터에 연결하려면 전원 투입 및 접속 순서에 약간 유의를 해야 한다. 연결 시에는 전원을 먼저 넣은 뒤 인터페이스 케이블(주로 USB)을 컴퓨터에 꽂는다. 제거할 때에는 트레이를 클릭하여 안전제거를 먼저 한 다음 케이블을 뽑고 그 다음에 전원을 내리는 것이 좋다.

전에는 SATA HDD를 잠깐 컴퓨터에 연결하기 위해 본체를 열고 케이블을 꽂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컴퓨터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자료를 쉽게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약 3년 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USB 2.0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아쉽다. 

eSATA 브라켓을 하나 갖고 있다. 이것을 컴퓨터에 장착해 둘까? 그러면 Hardbox와 연결 시 USB 2.0으로 접속하는 것보다는 속도면에서 유리할 것이다. 대신 컴퓨터 내부가 좀 더 복잡해지는 것은 감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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