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6일 화요일

40대 중반 남자의 필통

필기구와 종이가 점점 사람들의 손을 떠나가는 요즘, 새삼스럽게 필통이라니!


싸구려 만년필만 가득하다.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서 구입했는지를 전부 기억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피에르가르댕 리브라 만년필은 미안하지만 잉크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고 도장이 벗겨지고 있어서 퇴출을 고려하는 중이다.


  1. 맨 아래: Parker Jotter. 선물로 받음.
  2. 두번째: 모닝글로리 Callically. 파커 만년필과 카트리지가 호환된다고 한다, 대전 은행동 에스닷에서 구입. 국산 브랜드를 달고 있는 최저가 만년필'형' 필기구이다.
  3. 세번째: 플래티넘 Preppy. 서울 영풍문고 종로점에서 구입.
  4. 네번째: 이마트에서 구입한 동아 수성펜.
  5. 다섯번째: 자바펜의 기획상품인 베스트 볼펜. 
  6. 맨 위의 두개는 대전 은행동 에스닷에서 구입한 Stabilo의 Pointball(79% recycled plastics라고 자랑스럽게 찍혀있다)과 Pen 68 mini이다.


쓸데없이 카트리지는 많이 구입을 해서 새로운 만년필을 장만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만년필은 정말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적은 글자라도 매일 쓰도록 노력해야 하고, 황동 재질에 도막을 입힌 제품은 저가형의 경우 벗겨지기 쉬우니 가끔 땀을 닦아놓을 필요가 있다.

쓰지 않으면 쉽게 낡는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