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물이 한 장 들어있기에 사용설명서인줄 알았는데 매우 소박하게 제작된 기업 소개 및 광고 전단이었다.
사용한 칩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앙증맞은 방열판을 분리하면 인쇄된 글자가 보이기는 하겠지만. 아이패드와 스피커를 연결해 보았다. 스피커는 Vertrag에서 앰프부를 제거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소스의 음량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충분한 소리가 나온다. 본체에 출력선이 약간 달려 있어서 클립식 스피커 단자에 쉽게 연결하여 테스트를 해 보았다. 음질도 이정도면 실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겠다. 참고로 이 제품은 케이벨 앰프 모듈 중에서 최저가에 해당한다. 전원 스피커나 파일럿 램프도 필요가 없다. 전원을 켜고 끌 때 들리는 팝업 노이즈도 그렇게 귀에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아직도 심심할 때마다 소리전자 중고장터를 들락거렸는데, 이 제품을 써 보니 앞으로 5만원 내외의 중고 Tr 인티앰프를 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진공관 앰프는 무겁고 불편하지만 '능률'이나 '편리함'의 기준으로 재단할 수 없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일반적인 용도라면 충분한 음질이 보장되고 효율이 대단히 높은 IC 앰프로 충분하다!
적당한 입출력 단자와 케이스를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할 일이다. 아이패드나 휴대폰을 소스로 한다면 볼륨조차 없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스피커 단자는 바인딩 포스트로 처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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