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윈도우 7이 설치된 델 인스피론 데스크탑 컴퓨터를 구입했고, 이에 따라서 16,3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에 윈도우 8을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 코드를 부여 받았었다. 이를 가지고 지난 12월 31일 윈도우 8 설치를 진행하는 도중에 프로모션 코드를 분명히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가격인 43,000원이 결제되고 말았다. 이미 윈도우 8은 설치가 다 되어 버렸다.
참고로 윈도우 8 업그레이드 권한을 받을 수 있는 윈도우 7 PC는 2012년 6월 2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구입한 것에 한한다.
차액 26,700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생전 처음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고객지원 센터(080-522-0880)에 전화를 걸어 보았다. 주문 과정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한 뒤 옆에 있는 '신청'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그것을 빼먹은 것 같다. 이와 같은 내용을 공식 안내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을 하였더라면...
상담사가 알려준 웹사이트에서 환불 요청을 하고(완결되는 데에는 2주 정도 소요), 다시 주문 및 결제를 하면 된다고 한다. 이미 목적한 PC에는 윈도우 8이 깔려 버렸고, 처음부터 다시 설치하려면 윈도우 7을 설치해 놓은 다음 업그레이드 형식을 거쳐야 한다. 도저히 이렇게는 할 수가 없는 노릇이니, 대신 윈도우 PC가 깔린 다른 PC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고 제품 번호를 다시 받아서 목적한 PC에 재적용하면 된다고 알려 주었다.
윈도우 7과 Xubuntu가 동시에 깔려 있는 넷북을 켜서 네트웍에 접속한 뒤 windows 8 upgrade assistant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하고 있다. 주문을 완료한 뒤, 이번에는 설치 파일을 ISO로 다운로드하여 DVD로 구워 놓아야 되겠다.
혹시 넷북의 하드웨어 사양이 너무 낮아서 윈도우 8을 설치할 수 없는 것으로 나오면? 그때는 버츄얼박스에 설치된 윈도우 7 가상 컴퓨터를 이용해 보도록 하자.
약간의 노력을 들여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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