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중고 휴대폰 수집이 새로운 취미로 자리잡을지도 모르겠다.
옴니아팝을 한달 조금 못되게 사용해 왔는데, 10% 정도 부족함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 마감이나 기계적 품질이 우수하고 배터리 성능도 매우 좋지만, 전화+문자 메시지 그 이상의 기능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가개통 박스 신품급의 출시 후 1-2년 정도 된 스마트폰을 다시 구해 보려다가 결국은 점심값 두어번 투자하는 셈으로 생각하고 검정색 중고 미라크를 직거래로 구입하였다. 윈도우 모바일에 익숙해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었으나, 다시 안드로이드(진저브레드)로 돌아오니 훨씬 편한함을 느낀다. 상당히 사용감이 있고, 액정 보호 필름도 약간 찢어져 있지만, 새 보호지를 붙이기로 하였다.
물망에 올랐던 휴대폰은 옵티머스원,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 Wynn 폰 등이 있었다.
SKY의 제품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치감은 약간 둔하지만 꽤 잘 만들어진 단말기라는 생각이 든다. 손에 잡히는 느낌도 매우 좋다. 화면의 백색 균형이 약간 어색한데, 어쩌면 조명 수준을 약하게 두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배터리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약간 고민이 되기는 한다. 정품 배터리(신품)는 새로 사기에는 상당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중고 단말기를 사서 부가 악세사리를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하면 차라리 처음부터 박스 신품급 가개통폰을 사느니만 못한 일이 된다. 사무실에 충전 케이블이 있으니 자주 충전을 하는 전략으로 나가는 수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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