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7일 토요일

Alesis NanoPiano의 부활

완전히 망가졌던 것은 아니니 부활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다. 대전 사무실에 몇년 동안 처박혀 있었던 Alesis NanoPiano와 USB MIDI cable을 챙겨왔다. 구입은 아마 2002년쯤에 한 것으로 기억한다. 내 블로그에 남긴 마지막 글은 2016년의 것이다(링크). 노트북 컴퓨터(Windows 10)에 USB cable로 연결한 SC-D70의 MIDI out과 NanoPiano의 MIDI in을 케이블로 연결한 뒤 피아노 연주곡의 MIDI 파일을 재생해 보았다. NanoPiano의 출력을 직접 앰프에 연결하든, SC-D70의 audio input에 연결하든 소리를 잘 내었다. 하나의 파일을 연주하면서 시퀀서 프로그램에서 SC-D70과 NanoPiano로 번갈아 미디 신호를 보내면서 재생되는 음악을 비교하여 보았다. 용량이 더 크고 스테레오로 샘플링이 된 NanoPiano가 더 입체감이 있는 소리를 내지만 약간 건조한 느낌도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NanoPiano의 음질에 대한 평은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 Korg의 SG-Rack이나 Kurzweil의 MicroPiano이 피아노 소리로는 더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은 거의 20년 전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지금이야 훨씬 더 용량이 큰 가상 악기가 흔하니 말이다.




USB MIDI cable은 우분투 18.06에서도 잘 인식이 되었다. lsusb 명령을 치면 Textech International Ltd. MIDI Interface cable이라고 표시가 된다. 본체에 찍힌 http://www.hsrtech.com.ar라는 주소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지금은 우분투에서 pmidi 명령어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MIDI 파일을 듣고 있다.


Kunst der Fuge 사이트에 오래전에 유료 구독을 해 놓았던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회원 정보를 보니 2011년 7월에 등록을 했었다. 이 사이트는 평생 무료이다. 이 웹사이트가 과연 얼마나 유지가 될까?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vanBasco의 가라오케 플레이어는  Windows 95/98/ME/NT 4/2000/XP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다. Windows 10에서 작동을 하는지는 아직 확인을 해 보지 않았다.

단순히 미디 파일의 재생을 넘어서 '시퀀싱(DNA sequencing이 아니다!)' 또는 녹음까지 하려면 한 차원 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리눅스에서 작동하는 것으로서 요즘 써 본 것을 나열해 보자. 윈도우라면 Cakewalk for BandLab이 있다.

오늘 챙겨온 장비만으로도 당분간 소일거리가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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