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용 부트 없이 만든 저가형 네트워크 케이블 끝의 커넥터는 고정용 탭이 똑 부러지는 일이 흔하다. 이는 아주 짜증스러운 상황을 유발한다. 케이블 끝이 컴퓨터나 공유기 혹은 네트워크 스위치에서 아주 쉽게 쏙 빠지기 때문이다.
수리업자가 아닌 이상 소위 "랜 케이블 툴"을 돈 주고 사기는 아깝다. 몇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물건이기에 그렇다. 우리집에서는 벽면에서 나와있는 선 끝의 커넥터가 이렇게 되어 있는 상태이다. 공유기에서 각 컴퓨터로 연결하는 케이블이 이렇게 되었다면 새것으로 장만하면 그만이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이를 수리하는 힌트가 나와있어서 따라해 보았다.
Repair a Broken Ethernet Plug
케이블 타이의 머리부분을 잘 썰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할 것. 어설프게 따라했더니 고정력이 신통하지 않다. 자른 끝을 길게 꺾어서 타이의 말단 가까운 곳을 지지하게 했어야 하는데 이를 철저하게 지키지 못하였다. 그래도 약하게 선을 잡아당기는 정도에 빠지지는 않는다.
이보다 훨씬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 있다. 바로 RJCLIP이라는 것이다. 손상된 RJ45 커넥터 위에 씌우기만 하면 된다. 상품 소개 동영상을 첨부한다. 전세계 배송인데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6개에 8달러, 15개에 15달러.
단지 커넥터 부위가 망가졌다고 해서 내부 선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케이블을 버리는 것은 너무 아깝다. 랜 케이블을 스피커 케이블이나 배선용 선재로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나도 만능기판 뒷면 배선용으로 써 본 일이 있는데, 도금이 되어 있지 않아서 납이 그렇게 잘 붙는 편은 아니다.
아마도 RJClip 한 봉지를 가까운 미래에 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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