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0일 화요일

오디오트랙 MAYA 5.1 MK-II ZENI 구입

온보드 사운드 카드보다는 음질이 좀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서 오디오트랙의 내장형 사운드 카드로는 가장 저가품인 MAYA 5.1 MK-II ZENI를 구입하였다. G마켓에서 주문한지 하루만에 배송되었다. 배송료 포함하여 23,490원이 들었다. 외장형(USB)인 MAYA U5와의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이것으로 결정하였다. 오디오트랙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내가 올렸던 문의의 글이 있는 것을 보면 무려 3년 전부터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메인보드에 꽂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설치가 쉽지 않았다. 처음에 꽂은 위치는 PCI-X 슬롯이었는데, 이것은 서버용 보드에서 제한적인 목적으로(RAID 카드 등) 쓰기 위한 것으로서 일반적인 PCI용 확장 보드와는 호환이 안된다고 한다. 이것을 모른 상태에서 그저 카드가 들어간다고 꽂기만 했으니 인식이 될 리가 있나.

메인보드(슈퍼마이크로 X8SAX)의 온보드 사운드 기능을 죽이려고 바이오스 셋업에 진입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기능이 보이지 않는다. 매뉴얼을 뒤져보니 하드웨어 점퍼로 세팅을 해야 한다. 손가락이 들어가질 않아서 꽂았던 카드를 다시 뽑고, 보드에 딱 하나 있는 일반 PCI 슬롯에 사운드 카드를 끼우기 위해 그래픽 카드 위치를 바꾸고... 내가 쓰는 그래픽 카드는 쿨러가 하도 두껍게 붙어있어서 한 슬롯에 꽂으면 다른 슬롯까지도 못쓰게 만든다. 이런 도둑X 같은... 결국 USB 3.0 카드와 자리를 바꾸어야 겨우 사운드 카드를 꽂을 수 있었다.

접촉 불량으로 잠시 좌절을 겪기도 하였고...

헤드폰을 꽂았다. 헤드폰은 음악감상 전용이라고 할 수는 없는 오디오테크니카 TH-380AV이다. 내장 사운드 기능보다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일단 합격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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