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출시. 제조사(SK 텔레시스)는 이미 휴대폰 사업을 접은지 오래되었고, 옥션 등에서 아직 신품과 다름없는 가개통 박스세트가 9만원 근처에서 팔리고 있다.
제품 소개 페이지
옥션을 통해 가개통 폰을 하나 구입하였다. 씰이 이중으로 붙어있는 상태였고, 사실상 신제품이나 다름이 없다. USIM칩을 꽂고 전원을 넣었는데 내장되어 있는 microSD 카드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인식이 되지 않는다. 한참을 걸려서 찾아낸 원인은 제휴 App 폴더 내에 있는 파일 하나가 손상된 때문이었다. 남아도는 microSD 카드가 몇 개 있어서, 이것으로 대체를 하고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았다. 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알리기는 했지만 교환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제조사가 아직까지 제공하고 있는 펌웨어 최종버전(프로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배터리 커버의 닫힘 상태가 약간 미흡하다. 빈 틈이 없이 꼭 맞아야 하는데, 까다로운 시각으로 본다면 약간 미흡. 그 외에는 매우 훌륭하다. 출시 당시에는 가격이 매우 높은 편이었고, 잔고장이 많아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꽤 있었다고 한다. 하긴 나도 삼성 갤럭시탭 7인치 모델이 계속 말썽을 부려서 보드 교체로 해결을 하지 않았던가.
모바일 기기라는 것이 워낙 좁은 공간에 부품을 빼꼭하게 채워 넣어야 하고, 펌웨어와 사용자 App이 유연하게 잘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서 트러블을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보면 절대 쓰지 말라는 글과, 아직까지 본인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는 글이 공존한다. 나로서는 일종의 모험인 셈인데, 남들이 잘 쓰지 않는(분명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이 항상 타당한 것은 아니지만) 희소성 있는 단말기를 고르고 싶다는 것이 이러한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모토로이에 대해 가장 불많이 많았다. 옴니아팝은 의외로 괜찮았고, 미라크도 그럭저럭 쓸 만한 물건이었다.
설마 몇 달 쓰는 동안에 리액션폰에서도 문제점이 슬슬 불거져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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