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달리기는 여전히 계속된다

요즘은 '하뛰하쉬', 즉  하루 걸러 하루씩 뛰는 것을 꼭 고집하지는 않는다.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거나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쉬는 날을 좀 더 길게 둔다고 하여 아쉽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2025년 12월의 달리기 기록. 길게는 삼일을 쉬기도 하였다.

바야흐로 완전한 겨울, 달리기에 썩 좋은 날씨는 아니다. 간단한 아령 운동과 스트레칭 및 리버스 런지와 스쿼트로 워밍업을 한 뒤 기온을 확인한 다음 겨울철 야외 달리기에 적당한 옷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 너무 추워도 안되고, 너무 덥게 껴입어서 땀을 많이 흘려도 좋지 않다. 모자와 장갑이 필수가 되었고, 어젯밤과 같이 영하 2도 정도라면 아직 마스크는 필요하지 않다. 밤길을 달리며 마주치는 심야 러너 중에는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가뜩이나 어두운 갑천변 밤길을 달리는 것은 참 외롭고 쓸쓸하다. 그러나 밤에 달리는 것은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바람이 적게 불고, 피부가 햇볕에 그을릴 일도 없으니 말이다. 단, 운이 나쁘면 달린 뒤 지나친 각성 상태가 되어 잠을 편히 자기가 힘들 때가 가끔 있다.

6분 30초의 아주 편안한 페이스.


어젯밤의 7.61km 달리기에서는 약 500Kcal를 소모하였다. 양념치킨 두 조각, 김밥 한 줄에 해당한다. 무심코 집어먹은 과자 몇 조각에 포함된 칼로리를 태우려면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 간식을 좀 많이 먹었다거나 또는 회식을 하고 나면 반드시 달려야 되겠다는 의지가 솟아나는 버릇이 생겼으니 참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