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난 다음날 아침은... 늘 졸음이 쏟아진다.
작년 8월 5일부터 런데이 앱을 이용하여 달리기를 시작하여 이제 12개월에 걸친 '입문'과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었다. 처음에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나의 체력으로 1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반신반의하였으나 지금은 이틀에 한 번 꼴로 8km를 뛰어도 될 수준에 이르렀다. 다만 인터벌 달리기와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하지 않아서인지 페이스는 지난 4-5월에 정점을 찍고 지금은 약간 나빠졌다. 7월에 들어서 거리를 8km로 늘이면서 페이스 향상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한 때문일 것이다.
7월 중 8km를 달린 날은 어제(28일) 기준 총 닷새였다. |
어제까지 달린 누적 거리는 886.85km이다. 약간 무리를 하면 7월 중에 900km를 채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7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인하여 연이어서 4일 동안 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중년에 시작한 달리기 2년차의 아주 현실적인,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목표는 1시간/10km를 이따금 달성하는 것이다. 지금 수준에서 6분 페이스를 몇 km나 지속하여 달릴 수 있을지 자신하기 어렵다. 또 다른 목표는 운동을 아주 싫어하는 아내를 끌고 바깥으로 나오기!
3년차에는 아마 하프 마라톤에 해당하는 거리를 뛸 수 있지 않을까? 3년째에 풀코스를 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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