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3일 금요일

[Ubuntu] sudo apt update에서 "Key is stored in legacy trusted.gpg kryring" 경고가 나올 때

수십 개의 CD-ROM과 HDD에 저장해 둔 연구 자료를 열어보기 위해 오랜만에 우분투 데스크톱(23.04 LTS)의 전원을 올렸다. 새 사무실로 가져온 Ryzen 9 5950X 장착 데스크톱 컴퓨터(16 core, 128GB 메모리)는 이따금 전원을 투입하여 패키지를 업데이트하면서 생존을 확인하는 수준으로만 운용하는 중이다. 오늘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패키지 업데이트를 하려는데 제목과 같은 성가신 메시지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실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udo apt-update
...(중략)...
All packages are up to date.
W: http://cdn.oxfordnanoportal.com/apt/dists/focal-stable/InRelease: Key is stored in legacy trusted.gpg keyring (/etc/apt/trusted.gpg), see the DEPRECATION section in apt-key(8) for details.
W: http://dl.secondarymetabolites.org/repos/deb/dist

모든 해결 방법은 구글에게 물어보면 나온다.

Fixing "Key is stored in legacy trusted.gpg keyrinng" issue in Ubuntu

여기에서 기술하는 두 가지 방법, 즉 (1)정공법이지만 복잡한 방법과 (2)그저 경고 메시지를 없애주는 간단한 방법 중에서 후자를 택하였다. 다음의 명령어를 날리면 된다.

$ sudo cp /etc/apt/trusted.gpg /etc/apt/trusted.gpg.d

하나를 해결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화면 해상도를 잘못 맞추어서 시커먼 모니터만 바라보아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다. Rescue 모드로 접속하면 괜찮은데, 이것이 사용자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까지 자동으로 복구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 정상적인 해상도를 개인 설정 파일에 덮어 쓰려면 어느 파일을 찾아야 하나... 에혀... 급한대로 Xshell에서 접속하여 오래전에 500GB SATA HDD에 복사해 둔 연구업무용 자료를 들추어 보았다. 


200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작성한 미생물 유전체 해독 자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시점에서 박물관에나 보내야 할 크로마토그램 파일을 새삼스럽게 들추어 내는가? 자료가 아니라 '사료'의 가치가 더 커진 파일이다.

아카이브의 생성 날짜는 2011년.


가장 오래된 Hahella chejuensis KCTC 2396 유전체 프로젝트의 경우 안타깝게도 SCF 포맷의 크로마토그램이 남아있지 않았다. 얼핏 드는 기억으로는 크로마토그램은 CD-ROM 수십 장으로 백업을 해 두었던 것 같은데, 그것을 전부 되찾을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에 등록해 두고 싶지만, NGS가 아닌 Sanger sequencing 결과까지 등록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되겠다. 불가능하다면 미생물 게놈 박물관이라도 만드는 수밖에는...


우분투 데스크톱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

화면 해상도를 잘못 건드려서 시커먼 모니터만 바라보아야 하던 상황은 금세 진정되었다. 원격 접속 터미널에서 다음의 명령어 하나를 실행하고 재부팅하는 것으로 끝!

sudo ubuntu-drivers autoinstall

Recovery mode로 재부팅하면 자동으로 복구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 글에서 힌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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