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0일 금요일

MAX4410 헤드폰 앰프 보드를 섀시에 고정하다

앰프 보드 자체가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크기라서 일렉트로닉스 DIY에 자주 쓰이는 알토이즈 통을 사용하여 소형화를 추구하는 것도 좋다.

출처: 내 블로그(2014년). 언제 이런 것을 만들었었지?

그러나 이번에는 몸집이 커져도 좋으니 되도록 무겁게 만들고 싶어졌다. 두꺼운 케이블에 앰프 본체가 휘둘리지 않고 볼륨 놉을 돌려도 놓인 상태 그대로 안정감 있게 유지되게 하였다. 묵직한 재료는 무엇이 있었던가... 갖고 있는 온갖 잡자재를 다 뒤져서 이런 해괴한 모양의 섀시를 꾸며 보았다. 날카로운 곳은 전혀 없지만 흉기(!)로 써도 부족함이 없는 자재가 들어갔다. 원래는 목재를 고정할 때 쓰이는 평철인데, 구멍을 넓혀서 RCA 단자나 스피커 단자를 고정할 앰프 뒷면 패널로 쓰려고 구입해 놓았었다. 구입했던 목적에 거의 맞게 쓰인 셈이다.




데이터시트에 의하면 MAX4410 칩은 잡음이나 왜곡이 극히 적으니 인터엠 R150 PLUS에 물려서 프리앰프로 써도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실제로 연결을 해 보니 현재 달아 놓은 LEEM 마이크로믹서보다 약간 소리가 부드럽고 풀어지는 느낌이랄까? LEEM 마이크로믹서가 더 나은 것 같아서(잡음은 이것이 더 심하지만) 일단 원상복구를 해 놓았다. 고무 스티커를 바닥에 붙이면 완성이다. 견고성 측면에서는 따라올 것이 없는 앰프를 만들었다.


사무실에는 롤랜드 사운드캔버스 SC-D70이 있어서 헤드폰 앰프가 그다지 절실한 상황은 아니다. 이번에 만든 헤드폰 앰프는 Behringer UCA200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좋은 짝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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