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일요일

iCON iKEYBOARD 5NANO를 구입하다


낙원상가 3층에 자리잡은 (주)엠앤에스. 306이라는 호실 표시가 선명하다. 
우연히 구하게 된 사운드캔버스 SC-D70와 나노피아노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마스터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다. 요즘은 마스터 키보드에서 5핀 DIN 커넥터가 점점 사라지고 USB로 컴퓨터에 연결하여 DAW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게 만드는 추세라서 구식 사운드 모듈에 MIDI 케이블을 연결하여 쓸 키보드를 낮은 가격대에서는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토요일 오후, 낙원악기상가 3층 306호에 위치한 (주)엠앤에스를 찾아서 Korg의 microKEY와 iCON의 iKEYBOARD 5NANO를 놓고 휴대성과 편의성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iCON의 것을 골랐다. USB 연결만 지원되는 키보드는 아이패드와 유전원 USB 허브, 그리고 USB MIDI 케이블을 이용하면 어떻게 해서든 구식 사운드 모듈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아무래도 사용이 번거로울 것 같았다. iCON 5NANO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생각보다 그렇게 무겁지 않았다(3.87 kg). 크기는 806 x 189 x 72 mm이다. 파견 근무지 숙소의 작은 책상 위에 가까스로 올라간다. 키 터치 느낌은 그런대로 합격점이다. 

출처: ICON Pro Audio. 현재 iCON 제품의 공식 수입처는 HDC영창이다. 

MIDI 케이블로 외장 모듈을 연결하면 아주 잘 작동한다. 그러나 컴퓨터에 연결하여 쓰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 상자에는 BITWIG 8 track 제품이 번들되었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동봉된 CD-ROM과 인쇄물을 아무리 뒤져봐도 시리얼 번호를 찾을 수가 없어서 설치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게 아니더라도 무료로 풀린 Cakewalk이 있으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설정 변경 프로그램인 iMap을 버전 1.17로 바꾸고 펌웨어도 1.06베타로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iMap을 업그레이드하니 펌웨어를 미리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관련하여 자잘한 일들이 있었지만 일일이 블로그에 기록할 수준의 것은 아니다.


ASIO4ALL을 설치하고 일단 Cakewalk에서 이 키보드를 건드려서 Cakewalk TTS-1의 소리가 잘 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리눅스에서는 펌웨어 버전에 따라서 동작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리눅스에서 Rosegarden을 이용하여 녹음 작업이 되게 만드는 것이 당장의 목표이다.

대충 마련한 방구석 스튜디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