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컴팩 프리자리오 CQ61-304TU에 윈도우 7 설치하기

제품 출고 당시에 설치되어 있었던 운영체제로 되돌아가 보았다. 중간에 리눅스를 설치하느라 복구 파티션을 전부 삭제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의 Windows 7 디스크 이미지(ISO 파일) 다운로드 웹페이지에서는 본체 밑바닥에 붙은 스티커에 인쇄된 제품키를 이용하여 다운로드를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오류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입력한 제품 키가 장치 제조업체에서 미리 설치한 소프트웨어용인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복구 옵션은 장치 제조업체에 문의하세요.
윈도우 10 ISO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는 제품키를 입력하지 않고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윈도우 7 ISO 파일을 '적당한 방법'을 써서 구한 뒤 USB 드라이브에 넣은 다음 노트북 컴퓨터에 설치를 완료하였다. 처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7 USB/DVD Download Tool을 사용하였는데 종료 단계에서 부팅 가능한 USB 매체를 쓰지 못한다는 에러가 발생하였다. 검색을 해 보니 32비트 운영체제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64비트 윈도우 ISO 파일을 USB에 넣을 때 발생하는 버그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설치용 유틸리티를 사용했다. Universal USB Installer와 Rufus 어느 하나를 고집해서는 안될 것 같다. 이것들도 상황에 따라 동작이 한결같지 않으니.

설치 과정에 제품키를 넣었을 때에는 문제가 없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설치를 무사히 마친 후 첫 부팅을 하니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모든 장치가 다 잘 인식되어 작동하는 상태였다. 윈도우 7을 지우고 리눅스를 설치하기 전의 상태에서는 HP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가 항상 화면에 떠 있어서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었다.

업데이트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운영체제이므로 인터넷에 연결할 때에는 아주 조심스러워야 한다. 무료 백신 프로그램을 깔고,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로 바꾸었다. 첫 프로그램으로서 Cakewalk by BandLab을 설치해 보았다. 그런데 윈도우 8.1부터 지원한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이를 무시하고 오랜 시간을 걸려 다운로드를 한 후 설치를 해 보았는데, 마지막 과정에서 결국 완결되지가 않았다. 허, 이런.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새로 설정하여 우분투 스튜디오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실 이것도 어제 저녁에 시도를 해 보았는데 설치 시작 단계에서 kernel panic이 발생하여 실패하고 대신 우분투 16.04LTS를 깔아 놓은 상태이다. 원하는 데스크탑을 미리 설치한 다음 명령행에서 installer를 실행하여 우분투 스튜디오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던 Xfce 데스크탑 환경을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Ubuntu Studio Installer

고물 컴퓨터 두 대(컴팩 프리자리오 CQ61, 델 인스피론 660s)를 놓고 정말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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