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부터 설치 작업에 돌입하였다. 이번에는 하드디스크 전체에 대하여 윈도우 7을 설치한 다음, 첫 부팅에서 파티션을 줄여서 할당하지 않은 공간을 뒷쪽에 마련하고, 이어서 우분투 스튜디오를 설치할 때 이 공간을 쓰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파티션이 지저분하지 않게 잘 정돈되었다.
윈도우 7의 지원은 올해 초에 종료되었지만 주요 업데이트는 아직도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마울 뿐이다. Cakewalk 제품군의 저가형 버전이었던 Music Creator 5의 설치파일(2009년 구매)을 깔아 보니 외견상 에러는 발생하지 않는다. 아직 소리는 내 보지 못했다. Cakewalk by BandLab은 윈도우 8부터 설치된다.
우분투 스튜디오는 최신 버전 혹은 우분투 설치 후 Ubuntu Studio Installer를 쓰는 등 한 두 차례 시도를 해 보았는데 최종적으로 우분투 스튜디오 16.04를 쓰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분투 스튜디오 오디오 핸드북이 이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자료는 Ted's Linux MIDI Guide와 더불이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Ubuntu Studio Audio Handbook |
최신판에서는 Xfce 데스크탑을 마치 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분투 스튜디오 16.04의 인터페이스는 가볍고 매우 직관적이었다.
우분투는 설치하고 나서 한글 입력이 되게 하는 방법은 아직도 영 혼동스러운데, 우분투 스튜디오 16.04(Xfce 데스크탑) 가볍고 직관적이면서 단순해서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KDE를 한참 사용하던 당시의 깔끔함이라고나 할까?
두 개의 OS를 전부 설치하고 업데이트까지 전부 완료한 상태이다. 휴가 기간 동안에는 우분트 스튜디오에 포함된 음악 관련 소프트웨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맛보기부터 할 생각이다. 다소 복잡한 리눅스의 사운드·음악·MIDI 설정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 도대체 소리가 나야 말이지, 원! 오디오 파일 재생은 잘 되는데 FluidSynth로 MIDI 파일을 재생하는 것부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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