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1일 금요일

컴팩 프리자리오 CQ61-304TU에 윈도우 7 + 우분투 스튜디오 16.04 설치하기

두 OS를 동시에 설치하여 무난히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리눅스쪽에서 파티션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부팅 불능 상태에 빠졌다. 윈도우와 리눅스 파티션 영역에 500 MB 정도의 작은 파티션이 두 개 있길래 별 생각 없지 지웠더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시 처음부터 설치 작업에 돌입하였다. 이번에는 하드디스크 전체에 대하여 윈도우 7을 설치한 다음, 첫 부팅에서 파티션을 줄여서 할당하지 않은 공간을 뒷쪽에 마련하고, 이어서 우분투 스튜디오를 설치할 때 이 공간을 쓰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파티션이 지저분하지 않게 잘 정돈되었다.

윈도우 7의 지원은 올해 초에 종료되었지만 주요 업데이트는 아직도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마울 뿐이다. Cakewalk 제품군의 저가형 버전이었던 Music Creator 5의 설치파일(2009년 구매)을 깔아 보니 외견상 에러는 발생하지 않는다. 아직 소리는 내 보지 못했다. Cakewalk by BandLab은 윈도우 8부터 설치된다.

우분투 스튜디오는 최신 버전 혹은 우분투 설치 후 Ubuntu Studio Installer를 쓰는 등 한 두 차례 시도를 해 보았는데 최종적으로 우분투 스튜디오 16.04를 쓰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분투 스튜디오 오디오 핸드북이 이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자료는 Ted's Linux MIDI Guide와 더불이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Ubuntu Studio Audio Handbook

최신판에서는 Xfce 데스크탑을 마치 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분투 스튜디오 16.04의 인터페이스는 가볍고 매우 직관적이었다.

우분투는 설치하고 나서 한글 입력이 되게 하는 방법은 아직도 영 혼동스러운데, 우분투 스튜디오 16.04(Xfce 데스크탑) 가볍고 직관적이면서 단순해서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KDE를 한참 사용하던 당시의 깔끔함이라고나 할까?

두 개의 OS를 전부 설치하고 업데이트까지 전부 완료한 상태이다. 휴가 기간 동안에는 우분트 스튜디오에 포함된 음악 관련 소프트웨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맛보기부터 할 생각이다. 다소 복잡한 리눅스의 사운드·음악·MIDI 설정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 도대체 소리가 나야 말이지, 원! 오디오 파일 재생은 잘 되는데 FluidSynth로 MIDI 파일을 재생하는 것부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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