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7일 목요일

(주)벨톤연구소의 진공관 소켓

국내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주)벨톤연구소에서 9핀 진공관 소켓을 몇 개 구입해 보았다. 진공관을 끼울 때 상당히 뻑뻑하게 맞는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마 끼우다가 진공관 유리가 깨지기야 하겠는가? 품질은 좋고, 가격은 싸다.

왼쪽은 바텀 마운트, 왼쪽은 탑 마운트.


이것은 기판용 제품이다. 갖고 있는 6LQ8 싱글 앰프 보드에 꽂아 보았다.

43 오극관 싱글 앰프를 리모델링하기 위한 부품이 거의 다 모였다. 주말에는 LibreCAD로 설계한 상판을 종이에 인쇄하여 대전 집에 가지고 가서 트랜스포머의 고정용 구멍이 잘 맞는지 확인한 다음 다음주 중에 가공을 의뢰할 예정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무로 된 틀을 주말에 조립하고 오일 스테인까지 발라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 오일 스테인은 오늘 주문했으니 내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 상판의 가공을 전문가에게 맡기게 되니 직접 구멍을 뚫을 일이 없다. 나무틀에 스피커 연결용 바인딩 포스트를 고정할 구멍을 뚫는 것 정도가 전부이다.

필요한 모든 물품을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주문하면서도 물건을 전달하는 사람의 수고와 포장재 처리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 이번주에만 총 다섯 차례였고 꽤 많은 쓰레기가 나왔다. 본격적인 납땜 작업에 들어가면 아마도 필요한 저항이나 캐패시터가 더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면 엘레파츠/디바이스마트/IC114에서 몰아서 구입하면 된다. 기왕이면 6LQ8 싱글 앰프 PCB에 올라갈 부품도 포함해서 구입하자.

앗차, 고무발도 사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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