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6일 목요일

[2020년도 43 5극관 싱글앰프 리모델링] 2. 부품 구입 시작

5K:8 싱글 출력트랜스를 주문하였다. 제이앨범에서 공동으로 주문하는 형식을 따랐다. 아마도 일신전기에서 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출처: 제이앨범 밴드
제원은 66 Z코아, 양카바, 검정 도장, 1차전류가 150 mA 이고 2차 출력은 8 W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다. 43 오극관으로 만드는 앰프로서는 차고 넘친다. 양질의 부품을 구입해 놓으면 나중에 더 좋은, 혹은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출력관으로 앰프를 만들 때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이번에 개작을 추진하는 43 싱글 앰프는 한갓 거쳐가는 물건이란 말인가? 나는 43 앰프를 만들면서 여분의 진공관 1조를 마련해 놓았다. 진공관의 수명은 의외로 길어서, 초기 불량만 만나지 않으면 꽤 오랜 시간을 쓸 수 있다. 2014년 초에 장만한 PCL86 초삼결 앰프는 초기에 진공관 하나를 교체하고 나서 지금까지 잘 작동하고 있다. 교체용으로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분의 진공관을 10개 가까이 구입했다가 결국은 절반은 팔아버리곤 하는 미련한 짓을 반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개작한 앰프에서 출력 트랜스포머를 다시 적출해서 쓴다는 것은 별 문제 없이 작동하는 상태의 앰프를 해체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 가능성을 전부 감안하여 쉽게 해체가 가능한 - 다시 말해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 작품을 만드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저러한 가능성을 놓고 궁리를 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 막상 제작에 들어가면 몸이 힘들다. 과정을 즐기는 것, 특히 뇌 이상의 도구를 쓸 필요가 없는 구상 과정이 가장 즐겁지 아니하던가?

이 글의 후반부에는 부품 구입과 관련한 정보를 추가하여 작성해 나갈 것이다.

국내 업체인 (주)벨톤연구소에서 진공관 소켓을 판매한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43 오극관에 맞는 고전 6핀 소켓은 당연히 만들어지지 않지만...

2020년 2월 15일 업데이트

6LQ8 진공관 10개와 5K 싱글 출력트랜스가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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