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2일 수요일

오디오 자작 궁리 - 진공관 앰프용 출력 트랜스(OPT)를 한번 더 감아보자

오늘 인용하는 대부분의 자료는 제이앨범에서 가져온 것임을 미리 밝힌다.

앰프 자작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트랜스포머가 유일하다. 이것은 증폭의 핵심 소자인 진공관보다 더 비싸다. 기성품을 사든, 직접 수고스럽게 만들든. 2018년에는 J-50 코어를 사용했었고, 올해에는 이보다 약간 작은 KD33 코어를 사용할 계획이다.

출처: http://jalbum.com/ADM01/141

수동 권선기를 사용할 때 R 코어는 EI 코어에 비하여 감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원통 모양의 보빈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번거롭다. 직경 19 mm인 R 코어가 들어갈 수 있는, 그러나 지나치게 두껍지 않은 플라스틱 파이프를 잘라서 쓰면 금상첨화인데 주변에서 찾기가 어렵다. 두꺼운 종이(절연지 혹은 명함 등)를 잘라 둥글게 말아서 보빈을 만들어도 된다.

출처: http://jalbum.com/board_Wiyi60/62848

원통의 양 끝에는 감은 에나멜선이 풀려 나오지 않도록 바퀴 같은 것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상세한 공작 요령은 여기에 잘 설명되어 있다. 제대로 설계한 보빈의 외형 치수는 다음과 같다.

출처: http://jalbum.co.kr/ADM01/1010

7.5K:8짜리 OPT를 만들려면 1차 1350T(AWG#30:0.25mm), 2차 44T(AWG#24:0.507mm를 두 겹으로 감음, 이를 bifilar winding이라 부른다), UL 40% (540T)로 감으면 된다. 나는 5K:8을 만들 생각이니 권선비는 25:1로 맞추면 된다. 그러면 1차 1350회, 2차 54회가 된다.

다음 사진은 내가 2018년에 만든 수동 권선기이다. 이번까지만 트랜스를 감은 다음 권선기는 해체할 생각이다. 실제로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이 물건은 트랜스 감기의 경험용으로는 제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세번째의 트랜스 감기를 하게 된다면, 그때에는 제대로 만들어진 수동 권선기를 구입하여 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 물건을 사용한 기록은 여기를 참조하라.
하나의 트랜스포머를 만들려면 보빈 두 개에 동선을 감아야 한다. 한 조의 코일을 결선하는 요령은 여기를 참조한다.

유튜브에서 찾은 트랜스포머 코일을 감는 동영상을 보면 시작과 끝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준비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출력트랜스를 만들어 보자. 1차용 에나멜선, 절연테이프, 그리고 보빈을 만들 재료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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