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co Mix 60을 미디앤사운드 중고 장터에서 처분하고, 비슷한 가격의 중고 오디오를 하나 더 들였다. 30 W + 30 W급의 소박한 리시버 앰프인 인켈 RX-878이다. 매뉴얼은 여기에 있다.
사실은 소출력 싱글 엔디드 진공관 앰프를 예쁘게 울려줄 풀레인지 스피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의 앰프를 위해서 모든 시스템이 해바라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거실이나 혹은 사무실에서 간단히 듣기 위해 튜너가 달린 소형 리시버 앰프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었다. 무게는 4.1 kg, 외형 치수는 270 x 84 x 289 mm의 아담한 크기로서 현재 쓰는 진공관 앰프 곁에 놓거나 혹은 책상위에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몸집이다. 매뉴얼을 잘 읽어보니 리모콘이 없어도 시간이나 프리셋 등 모든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FM 방송을 본체 버튼만으로 고르려면 프리셋 기억이 되어 있다 하여도 숫자 버튼은 없으니 위 또는 아래 화살표를 눌러야 하나는 점이 조금을 불편할 것이다.
스피커를 하나 더 사게 되면,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는 인켈 SH-950 스피커를 치워버리지 않고서는 둘 곳이 없다.
기기를 이동해야 할 때(거실도 고려의 대상이다), 혹은 조금 더 큰 소리로 스피커를 울리고 싶을 때(진공관 앰프의 경우 볼륨을 좀 더 올리면 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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