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화요일

달리기를 위한 겨울 채비

어젯밤의 달리기는 영 신통치 않았다. 삼일 전 6km를 달릴 때와 비교하면 기온이 더 높았지만 머리는 너무 차갑게 느껴졌고, 다리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영 무거웠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40분 달리기는 채우지 못하고 3km를 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사실 어제는 우리 부부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며칠 전에 먹은 생굴이 노로바이러스로 오염된 것이 아니었을까? 복통과 몸살기, 약간의 설사가 우리를 괴롭힌 이유는 그것 말고는 없을 것 같다. 증세가 심하지는 않아서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겨울철에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고 몇 번 심하게 앓았던 기억이 난다. 정말 끔찍했다.

겨울철 달리기용 모자가 필요하다. 상의는 적당히 껴입고 바람막이를 하면 되지만.

방한용 모자를 고르기 위해 잠시 쿠팡을 뒤지다가 예전에 자전거를 타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출퇴근을 열심히 하던 시절에 쓰던 머리 및 귀 보온용 밴드를 찾아냈다. 이것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