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어제(2024년 12월 13일)의 밤 달리기 기록이다. 기온은 0도였고 긴팔옷에 패딩 조끼 + 바람막이를 걸쳐 입었다. 머리에는 귀를 덮을 수 있는 헤어밴드만 하였다. 검색을 해 보면 기온별 야외 달리기를 위한 복장 가이드가 눈에 뜨이니 가끔 참조해볼 만하다.
기온이 더 내려가면 입과 코를 가릴 물건이 필요해질 것이다. 자전거 출퇴근을 하던 시절에 사용하던 방한용품이 일부 남아 있지만 호흡을 하기에 지장이 없을지 테스트를 해 봐야 한다. 지금은 추억의 브랜드가 된 '인라인버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서 사 모은 물품이 아직도 꽤 많이 남아 있다.
이것은 목과 얼굴을 위한 방한용품으로 여겨지는데 너무 길다. 그만큼 다양하게 응용하라는 뜻일까? 두꺼운 부분을 모자처럼 머리에 쓰는 것도 가능하니까 말이다. |
0도에서 이렇게 입은 뒤 달리고 나면 패딩 조끼는 푹 젖는다. 0도~영하 4도 정도 범위라면 상의를 하나 더 껴 입고 패딩 조끼는 입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장갑은 가을부터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어제의 40분 달리기에서는 페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성공하였다. 첫 1 km에서 아주 조금 빨랐던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평균 페이스 6분 24초로 6.23 km를 달렸다.
케이던스는 평균 179 spm, 최대 183 spm이지만 페이스가 6분을 훨씬 넘는다는 것은 보폭이 짧음을 의미한다. 보폭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법이 과연 있을지? 하체 근력과 심폐 기능 등 단련해야 할 여지는 아직 많다. |
8월부터 그렇게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어제까지 달린 누적 거리는 272.83 km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정도로 달린다면 월간 70 km 정도를 무난히 채울 것이다. 이런 추세로 나아가서 누적 600 km 정도는 채워야 '이제 뭔가 좀 알 것만 같다'는 수준이 되리라. 그쯤 되면 페이스도 6분 미만으로 나아질까?
12월 들어서 나는 30분 달리기(또는 5 km 채우기 - 그러려면 30분이 훨씬 넘게 걸린다)에서 '40분 달리기'로 전환하고 있다. 약간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해 본다면 '45분에 7 km를 달리기' 정도가 된다. 이를 이틀에 한 번씩 수행한다면 한달에 105 km가 된다. 하지만 이는 다소 무리이고, 일주일에 세 번 뛰는 것으로 하여 월 12회를 목표로 잡으면 7 x 15 = 84 (km)가 된다. 45분에 7 km를 뛰려면 6분 26초 페이스를 유지해야 된다. 지금 수준으로 더 노력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이다. 어쨌든 매월 100 km 넘게 달리는 사람은 뭔가 대회 같은 것을 대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즉,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런데이 앱의 시간 달리기 도전에는 40분, 50분, 1시간... 등은 있지만 45분 달리기는 없다. 대충 맞추어서 해야지...
오늘(2024년 12월 13일)은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에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를 지켜보며 가결하라고 구호를 외친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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